iOS

“물건은 잘 만들지만” 애플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

Nick Hodges | COMPUTERWOCHE 2024.08.20
솔직히 말해, 애플은 제품을 꽤 잘 만든다. 하지만 애플의 정책과 프랙티스 중 일부 때문에 필자는 애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맥이나 아이폰 제품군이 매우 정교하고 기술적 수준에서 훌륭하게 설계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높이 평가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필자는 그렇지 않다. 원래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또는 DOS를 더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쨌든 지금은 해지한 애플 뮤직 구독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단 한 대도 구입하지 않았다.
 
ⓒ Getty Images Bank

필자가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처음에는 주로 직접 최적화하고 개조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다. 물론 맥은 포장만 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필자에게는 AUTOEXEC.BAT 및 CONFIG.SYS 파일을 직접 구성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었다. 결국 모든 것이 원활하게 실행됐을 때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이렇게 연결해 놓고 동작하기를 기도하는 ‘플러그 앤 프레이(Plug and Pray)’ 방식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필자 한 사람만은 아니었다. 또한, 애플 제품이 항상 “더 멋지고” 더 직관적이긴 했지만, 윈도우 시스템은 업무 환경과 네트워크에 더 친화적이었고, 서버 버전도 제공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 제품을 멀리해야 할 몇 가지 이유가 더 생겨났다.
 

1. 스티브 잡스 문제

IT 업계에서 스티브 잡스는 신처럼 숭배받는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신성 모독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진다. 스티브 잡스는 의심할 여지없이 세상을 바꾼 선구자였고, 잡스가 없었다면 애플은 아마 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에게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특히 애플 직원들은 그렇게 느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공격적인' 경영 방식이 오늘날의 애플을 만들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좋은 리더라고 해서 반드시 공격적일 필요는 없다.
 

2. 폐쇄적인 사고방식 문제

애플 시스템 자체가 폐쇄적이고 애플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통제한다는 사실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이 표준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져야 하고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고품질의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고, 특히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애플은 미국 기준의 고상함을 위반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만 이런 통제권을 너무 과도하게 행사한다.
 

3. 개인정보 보호 문제

애플은 폐쇄적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구체적으로 광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독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에서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의 데이터가 얼마나 안전한지 계속 강조하면서도 자체적인 사용자 추적 프랙티스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사실상 애플은 구글이나 메타 같은 업체를 비난하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껍질로 감추고 있을 뿐이다.
 

4. 위선 문제

애플이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나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애플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아무런 저항없이 관련 스토어에서 VPN 또는 암호화 메신저와 같은 불편한 앱을 삭제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드롭(Airdrop)과 같은 디바이스의 기능을 제한한다. 애플은 단순히 해당 국가의 법률을 언급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애플의 모토는 “비즈니스가 인권에 우선한다” 또는 “선 식량, 후 도덕”인 셈이다.
 

5. 개발자 문제

애플은 항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는다. 이는 앱 스토어 초기에 이미 분명하게 드러났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애플의 자체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였다. 윈도우 컴퓨터에서 맥 또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컴파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애플은 개발자의 주머니를 털기로 결정했으며, 모든 앱 수익의 30%를 가져간다. 안될 것 없지 않은가? 개발자가 모든 작업을 수행한 다음이니, 최종 매출의 30%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애플은 30% 기준을 앱 자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앱을 통해 이루어진 모든 구매에 적용한다. 소규모 개발자 스튜디오에 15%의 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는 미미한 비율에 불과하다. 유럽연합에서는 애플의 막대한 수익 창출이 디지털 시장법에 의해 억제되고 있지만, 유럽 외 지역에서는 모든 것이 그대로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