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미 FCC, 카스퍼스키 안티바이러스를 블랙리스트에 등재

Mark Hachman | PCWorld 2022.03.29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업체 카스퍼스키 랩이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화웨이, ZTE와 함께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업체로 등록된 것이다.
 
ⓒ Kaspersky

FCC는 미국민의 안전과 국가 보안에 용인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간주되는 업체의 목록을 관리하는데, 3월 25일 카스퍼스키가 추가됐다. 차이나 모바일 인터내셔널 USA, 차이나 텔레콤(어메리카), AO 카스퍼스키 랩과 그 지사들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FCC 위원 브렌던 카는 발표문을 통해 이들 업체를 추가하는 것이 “중국과 러시아 정부 지원 단체에 의해 야기되는 위협으로부터 미국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연방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미 연방정부는 2017년에 러시아 정부와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방 정보기관의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했다.

개인 사용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FCC 블랙리스트에 오른 제품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 카스퍼스키는 PC용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추천 목록에는 없지만, 무료 안티바이러스 추천 목록에는 있다. 하지만 카스퍼스키의 무료 툴을 설치하면, 윈도우 디펜더가 위험한 소프트웨어로 인식할 수도 있다. PCWorld의 테스트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지만, 원인은 명확하지 않았다.

카스퍼스키는 FCC의 우려가 정치적인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카스퍼스키는 “이번 결정은 카스퍼스키 제품에 대한 어떤 기술적인 평가도 근거로 하지 않고 정치적인 배경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라며, “2017년 연방 정부기관의 카스퍼스키 제품 및 서비스 사용 금지 역시 비헌법적이며 근거없는 의심에 의한 것이며, 카스퍼스키의 잘못에 대한 공개된 증거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퍼스키 제품에 대한 선택은 사용자에게 달린 일이지만, FCC의 발표는 미국 사용자라면 고려해야 할 강력한 권고사항이다. 또한 카스퍼스키의 대안 제품도 충분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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