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EMEA 지역에서는 PC 출하량 감소폭이 14%로 전 세계 평균보다 더 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격 인상, 록다운으로 인한 중국 내 생산 차질 등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같은 기간 태블릿과 휴대폰 출하량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각각 9%, 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휴대폰 역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붕괴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앗왈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해도 중국 5G 휴대폰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관용 없는' 코로나 제로 정책과 이어진 록다운으로 많은 사람이 5G 스마트폰을 포함해 비필수적인 소비를 중단했다. 그는 "중국 시장 성장 전망치는 올해 초 47%에서 크게 낮아졌다. 5G 휴대폰 출하량도 950만 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PC 판매 부진은 칩 제조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인텔 CFO 데이빗 짐머는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부품 공급망 문제가 여전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상하이 록다운은 공급망 위기를 가중시키고 PC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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