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사용할까
청소할 때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특별한 청소용품이 필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구비해 둔 것으로 충분하다. 세제와 온수는 청소에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다. 비누는 바이러스 입자를 표면에서 제거하고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가도록 한다. 액체 세제는 바이러스를 함유한 단백질을 분해해 파괴한다. 항균성 스프레이나 물티슈 역시 자주 접촉해 감염도가 높은 표면을 소독하는 훌륭한 선택지다.표백제나 과산화수소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피부를 손상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표백제는 거의 모든 미생물을 죽일 수 있지만 매우 강력해서 집기 표면을 손상할뿐더러 독한 냄새도 날 수 있다. 실내에 오래 머물러야 한다면 이상적인 선택은 아니다. 알코올로 문지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표백제처럼 표면을 탈색시킬 수 있다. 알코올의 경우 희석해서 사용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강한 세제를 사용할 때는, 어린이, 애완동물,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실내 환기가 잘되도록 해야 한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돌고 있는 것처럼, 식초나 보드카를 사용하면 안 된다. 보드카나 이와 유사한 주종의 알코올 함량은 아마도 표면을 소독할 만큼 충분히 높지 않을 것이고, 식초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도 전혀 없다.
청소 방법
더 중요한 것은 청소 방법이다. 모든 표면을 제대로 청소했는지 거듭 확인해야 한다. 세제와 물로 모든 것을 꼼꼼히 문지른다. 목표는 미생물이 살고 있을지 모르는 (끈적한 지문 등) 모든 때를 지우는 것이다.들어오자마자 손 씻기
가족 중 누구라도 귀가하면 바로 손을 씻어야 한다. 현관문과 싱크대가 좀 멀다면, 문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도 좋다. 신발과 외투는 벗어서 현관에 두고 곧장 손을 씻으면 바이러스나 미생물이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자주 접촉하는 영역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소독
코로나19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살거나 감염에 취약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경우 혹은 출근해야 하는 경우는 자주 접촉하는 영역을 하루에 두 번 이상 소독하는 것이 좋다. 장갑을 끼고 99.99%의 세균을 죽인다는 라벨이 붙은 스프레이 소독제나 물티슈를 사용한다. 당장 가진 것이 없고 구하기 힘들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뜨거운 비눗물을 사용하면 된다. 조금 더 귀찮지만 매우 효과적이다.집안 청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자주 접촉하는 영역을 닦는 것이다. 딱히 더러워 보이지 않기 때문에 종종 청소를 잊거나 방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집에서 나와 가족이 접촉이 많은 영역이야말로 감염원이 집안을 돌아다니고 사람 간 전염시킬 수 있는 주요한 통로다. 이런 곳을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하고 청소를 끝내자마자 장갑은 씻어 말리고 손도 닦는다. 청소해야 할 자주 접촉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 문 손잡이, 찬장과 서랍 등의 손잡이
- 변기 물내림 레버(물 내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조명 스위치
- TV, 오디오 세트 리모컨
- 주방용 기구, 가스/오븐레인지/전자레인지 손잡이, 환기장치 스위치, 냉장고 손잡이
- 먹고, 정기적으로 커피 컵이나 책을 두는 곳: 부엌 조리대, 식탁, 커피 테이블, 침대 옆 협탁 등을 옮기기 위해 붙잡아야 하는 식탁 의자 등받이
- 계단 손잡이
- 게임 컨트롤러
- 컴퓨터 키보드
- 전화기
유용한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스프레이 소독제를 갖고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각 방에서 자연스럽게 만질 수 있는 모든 지점을 하나씩 떠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