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HGST, 신기술 헬륨 하드디스크 발표…용량 늘고 소음과 발열, 전력 소비는 감소

Ian Paul | PCWorld 2013.11.05
관련 기술을 발표한지 1년 만에 웨스턴 디지털의 자회사 HGST가 헬륨을 채운 6TB 하드디스크를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신형 3.5인치 울트라스타 He6 하드디스크는 현재 기업용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HGST의 기존 4TB 제품보다 50% 증가한 용량을 제공한다.

완전 밀폐형 헬륨 드라이브는 또한 기존 제품보다 23%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며, 무게도 38% 가볍고, 가동 온도 역시 몇 도 낮다.



헬륨은 일반 공기보다 1/7 정도의 밀도이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구동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그만큼 약해진다. 이는 또한 드라이브 내부의 소음과 발열도 그만큼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He6는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플래터를 집적했다. 예를 들어 HGST의 4TB 모델은 5장의 디스크를 탑재했지만, He6은 크기의 변화없이 7장의 디스크를 집적했다.

HGST는 자사의 헬륨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용 액체 냉각 기술의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체 냉각 시스템이나 기름 욕조 방식 등이 날로 높아지는 컴퓨팅 성능과 비례해 증가하는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개발된 냉각 방식이다. HGST는 신형 He6 제품은 ‘헬리오실(HelioSeal)’이라는 공정을 통해 완전 밀폐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전통적인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물과의 접촉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HGST의 밀폐형 드라이브가 일반 사용자 디바이스에까지 적용되면, 디바이스를 물에 빠트리는 사고에도 데이터를 잃을 위험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HGST는 몇몇 주요 기업과 기관이 자사의 신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 제품을 자사의 오픈 커넥트(Open Connect) 플랫폼용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이 플랫폼은 넷플릭스 컨텐츠를 캐싱하는 서버를 가능한 일반 가정 접속 지점과 가까이 두기 위한 것이다. 화웨이는 He6 드라이브로 새로운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며, 세계 최대의 입자 가속기를 자랑하는 CERN은 서버 인프라에 He6를 사용할 계획이다.

He6의 가격과 공식 판매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HGST는 자사와 밀접한 공조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OEM, 클라우드, 연구개발 선도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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