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시게이트, “평범한 하드디스크의 비범한 디자인으로 승부”

Mark Hachman | PCWorld 2015.01.05
SSD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보편화되면서 하드디스크에 대한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가운데, 씨게이트의 라씨(LaCie) 사업부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예술품 또는 이야기거리로 만드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280달러 짜리 라씨 미러(Mirror)는 1TB 외장 하드디스크로, 케이스를 스마트폰에 많이 사용되는 고릴라 글래스 3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받침대는 인도네시아산 흑단이다.



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선택할 것으로 권장해 왔다. 하지만 씨게이트는 수십 기가바이트의 사진이나 영화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업로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사람에 따라 설득력 있는 주장이 될 수도 있고, 벤처 투자자인 프레드 윌슨이 주장한 것처럼 2014년에 정말로 사람들은 소셜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파일을 모두 없애버렸는지”는 확인해 볼 일이다.

최근 웨스턴 디지털과의 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조금씩 물러나고 있는 씨게이트는 이제 자사의 임무는 “영리한 디자인”을 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노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라씨 미러와 씨게이트 세븐이다.

씨게이트 세븐은 하드디스크 뼈대를 흉내 낸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 금색 재질에 7mm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500GB 용량에 가격은 100달러.

물론 라씨 미러의 거울 마감은 디자인 과잉으로 여겨질 수 있다. 고릴라 글래스는 깨지지 않겠지만, 하드디스크를 딱딱한 바닥에 떨어뜨리면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디자인은 분명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다. 

라씨 미러의 디자인에 참여한 프랑스 디자이너 폴린 델투어는 “라씨 미러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두 번 봐야 한다”라며, “거울로 감싼 디자인은 첫 눈에는 우아하고 기능적인 물체로 보이지만, 다시 보면 얇고 강력한 성능의 하드 드라이브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의 무선 드라이브 역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제품으로, 아직까지 대용량 파일을 PC로 스트리밍할 때 시간과 노력이 든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2015년 CES에서 씨게이트는 미러와 세븐 외에 무선 기능이 강화된 씨게이트 와이어리스, 씨게이트 퍼스널 클라우드 등의 다양한 하드디스크 제품을 출시한다.

씨게이트 퍼스널 클라우드는 태블릿이나 스마트 TV 등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하드 드라이브로,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한 파일의 로컬 사본도 제공한다. 씨게이트 와이어리스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무선 제품으로, 동시에 3대의 디바이스까지 스트리밍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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