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데이터 자동 삭제 기능 갖춘 하드디스크 발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0.08.11

도시바는 스토리지 장치의 전원이 꺼지면, 기록된 데이터를 깨끗하게 지우는 기능을 갖춘 새로운 하드디스크 드라이버를 발표했다.

 

도시바의 SED(Self Encryption Drives)에 탑재된 삭제 기능(Wipe)은 하드디스크를 버리거나 용도 변경해 사용하기 전에 보안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도로 해 준다. 즉 중요 데이터가 분실되거나 도난 당하지 않도록 방지해 주는 것이다.

 

또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보안키가 시스템의 전원이 꺼지면 무력화되는 문제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SED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는 7월에 발표됐으며, 이번 삭제 기능은 다음 버전 제품에 탑재될 예정인데, 도시바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용 하드디스크로 사용되는데, 도시바는 PC 환경뿐 아니라 복사기나 프린터 등 디지털 이미지 환경에서 보안 문서를 처리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면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지우는 과정 자체도 한결 편리해 진다. 기존에는 이레이저 같은 데이터 제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데이터를 지워야 했으며, 데이터가 지워지는 동안도 시스템은 계속 구동되어야 했다. 하지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데이터 삭제 전체 과정이 한 시간 정도에 끝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삭제 기능은 트러스티드 컴퓨팅 그룹(Trusted Computing Group)의 오팔(Opal) 스토리지 사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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