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대접 받는 가상화 관련 능력 5가지

Kevin Fogarty | CIO 2009.04.06

경제에서 바닥을 찾기란 쉽지 않으며, 또 거기서 헤쳐 나오기 위해 어떤 특정 IT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채용 담당자들은 정리해고와 IT 예산 삭감의 바람 속에서 소위 “뜨거운” 기술 분야는 그나마 “다른 기능보다는 냉대를 덜 받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뜨고 있는 새로운 기술이면서 기업 입장에서 상당한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한 가상화 관련 기능은 그러나 뜨뜻미지근한 그런 찬사를 극복해내고 그야말로 말 그대로 불티나는 기술이 되었다.

 

글로벌 HR 업체인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RHI)의 IT 부문 사업부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 부사장 브라이언 가브리엘슨에 따르면, “현재의 수요상황 및 가상화로 달성할 수 있는 비용 절감을 생각한다면, 가상화에 대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는 정도다. 그래서 관련 예산 승인이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 기반의 가상화 전문업체인 어드비젝스 테크놀로지의 기술채용 관리자 게리 페데리코는 “만약 내 자녀가 올해 대학졸업을 앞두고 IT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가상화를 짚어주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거의 모든 일들의 핵심이 통합이기 때문에 ‘가상화’ 관련 인력이 없는 많은 기업에서 그만큼 가상화를 중요한 구인 요소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화 관련 경력이 정말 좋은 사람은 흔치 않다”고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처럼 가상화는 IT 내의 하부 전문분야만큼이나 하위의 전문분야가 많은 방대한 용어이고, 그 모든 전문 분야에 다 정통한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가장 수요가 많은 가상화 관련 능력 5가지는 무엇일까?

 

1. 경험

그 자체로 능력은 아니지만 가상 인프라 구축 및 관리 경험이 탄탄한 실무 IT 전문가는 여전히 드물다. 페데리코는 “VCP 인증이 있는 사람은 많다. VCP가 훌륭한 인증이고 그야말로 중요하지만, 테스트와 랩 시험 모두를 통과해야 하는 시스코 인증 전문가 같은 것에 비하면, 충분한 현장 경험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가상화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해서 HP 솔루션 엔지니어로 5년씩이나 근무한 페데리코조차도  그 깊이와 전문성이 인증 그대로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는 VCP를 제대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페데리코는 "이 점에 관해선 나 같은 사람도 제대로 된 기술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2. 아키텍처

기존의 IT 인프라를 이해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유연성 있는 가상 인프라를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은 새로운 가상화 설치나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고객 측에서 가장 우선으로 꼽는 능력이다.

 

가브리엘슨은 “이런 사람들은 조직의 경영활동 측면에 대해 날카로운 안목을 갖고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엇을 달성해야 하는지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아키텍트는 병목현상과 비효율적인 로드밸런싱 기법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과 함께 기존의 IT 인프라에 대해서도 충분히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자원 공유를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데이터가 가상머신이나 가상 스토리지, 그리고 실제 인프라 사이를 이동하는 가운데 네트워크 때문에 꼼짝 못하게 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3. 가상 스토리지

가브리엘슨은 “가상화의 경우 우리가 받는 거의 모든 일자리는 그 안에 스토리지 요소가 어느 정도 포함된다”고 말한다. 스토리지는 조직 내에서 데이터 사용 패턴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스토리지 배치를 망치면서 가상이든 아니든 어떤 IT 인프라도 성공할 수 없다.

 

주로 SAN을 통한 스토리지 가상화는 가상 서버와 가상 스토리지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더욱 단순하게 만들겠지만, 한쪽에서의 특이 반응이 다른 쪽에서의 두드러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4. 이기종 환경

1년 전이라면 충분히 VM웨어의 가상화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가상화 전문가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VM웨어의 솔루션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서버 2008 하이퍼-V가 출시됐다. 버튼 그룹의 크리스 울프 같은 분석가들은 VM웨어와 하이퍼-V가 오랫동안 데이터센터에서 공존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어떤 업체의 기술은 처리할 수 있지만 다른 업체의 기술을 다룰 수 없는 가상화 ‘전문가’라면 그만큼 가상으로만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

 

5. 가상화 보안

가상 서버나 전체 가상머신 인프라를 담당하는 시스템 관리자가 된다는 것은 물리 서버의 뒷면에서 네트워크 카드가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 단순한 작업 이상을 의미한다. 가상머신 시스템 관리자는 서버 난립을 제어하고 사용자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봄철의 나비처럼 불량 가상머신을 무분별하게 확산시킬 때에도 서버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 관련 전문가를 충분히 확보해두어야 한다.

 

가브리엘슨은 “보안은 데이터센터의 거의 모든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조건이 되었다”면서 “가상화는 거의 모든 것에 손을 대기 때문에 더 없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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