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오버클러킹 잔치는 끝났다” 인텔, 업데이트 통해 스카이레이크 허점 봉쇄

Gordon Mah Ung | PCWorld 2016.02.11
저렴한 오버클러킹 잔치는 끝났다. 조만간 발표될 인텔의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이 오버클러킹을 지원하지 않는 스카이레이크 CPU를 오버클러킹하는 데 사용하는 쪽문을 막아버릴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 8일 PCWorld의 확인 요청에 특정 업데이트가 문제의 CPU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대변인은 “인텔은 협력업체가 자발적으로 자사의 BIOS에 통합하는 프로세서를 위한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발표한다”라며, “최신 업데이트는 여러 가지 중에서도 오버클러킹용으로 설계되지 않아 인텔이 오버클러킹을 권장하지 않는 프로세서의 문제를 조정하는 코드도 포함하고 있다. 추가로 인텔은 프로세서의 사양을 넘어서는 동작은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쉽게 풀이하면, 이들 CPU의 오버클러킹을 막겠다는 뜻이다.

지난 해 12월 이후 PC 애호가들은 비클럭(bclock) 설정을 조작해 저가형 인텔 CPU를 정해진 클럭 속도 이상으로 구동할 수 있었다. 인텔은 통상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는 모델을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오버클러킹 애호가들은 한동안 저렴한 가격에 잔치를 벌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즐거운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

사실 인텔의 이런 움직임은 예상했던 것이다. 이미 인텔은 저렴한 H 시리즈와 B 시리즈 칩셋의 오버클러킹을 차단해 PC 애호가들을 좀 더 비싼 Z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를 구매하도록 유도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텔 칩의 오버클러킹은 항상 모호한 영역에 있다.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는 K 칩이라도 인텔의 공식 보증 범위에는 오버클러킹이 포함되지 않는다. 심지어 오버클러킹한 칩을 포함하는 인텔의 교체 보증을 구매한다고 해도 인텔은 오버클러킹을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오버클러킹 애호가들은 칩을 태워먹는 위험과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오버클러킹을 포기하지 않는다.

인텔의 마이크로코드 업데이트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메인보드 업체들에게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스카이레이크 칩의 허점을 이용해 오버클러킹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BIOS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계속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새로 출시되는 메인보드는 분명 업데이트가 적용되었을 것이므로, 신형 메인보드에서는 더 이상 허점을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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