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에서도 애플 워치 시리즈 9에 숨겨진 가장 흥미로운 신기능은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도 일부 명령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더블 탭(double-tap)’ 제스처다. 시계를 착용한 손의 엄지와 검지를 두 번 탭하기만 하면 전화 받기/끊기, 음악 재생/일시 정지, 알림 일시 중지 등 기본적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다른 한 손이 바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깔끔한 기능이다.
원더러스트 행사에서 사용해 본 결과, 제스처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았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애플 워치 시리즈 9가 출시되기 전에 익숙해질 수 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워치의 접근성 설정에 일련의 제스처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 주먹 두 번 쥐기 : 동작 메뉴 불러오기
- 주먹 쥐기 : 항목 탭하기
- 엄지 검지 맞대기 : 다음 항목으로 이동
- 엄지 검지 두 번 맞대기 : 이전 항목으로 이동

엄지와 검지를 맞대는 제스처는 애플 워치 시리즈 9의 더블 탭 제스처와 비슷한 듯하다. 아이폰의 애플 워치 앱이나 시계에서 설정으로 이동해 ‘손쉬운 사용 > 어시스티브터치(AssistiveTouch)’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손 제스처’을 켜면 명령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짧은 튜토리얼이 안내된다. 여기서 각 제스처가 수행하는 기능을 사용자화할 수 있다.
애플이 애플 워치 시리즈 9에서 접근성의 손 제스처를 변경할지, 어시스티브터치를 활성화할 때 ‘엄지 검지 두 번 맞대기’ 제스처를 비활성화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는 오랫동안 사용된 접근성 기능의 연장선상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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