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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분석 방법 틀렸다” : 비리디티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9.11.09

데이터센터 전문 신생업체인 비리디티(Viridity Software)가 IT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의 에너지 소비를 분석해 전력과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고 나섰다. 비리디티는 초록 또는 젊음이란 뜻이다.

 

비리디티는 현재 전력 모니터링 제품은 단지 물리 인프라에만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전력이 데이터센터로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서만 알 수 있지, 왜 전력이 사용되는지는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비리디티의 소프트웨어는 애플리케이션과 특정 IT 장비 간의 연결을 그려내면서 각 애플리케이션의 상대적인 중요성도 함께 분석한다. 그 다음 단계별로 전력과 냉각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는 추천방안을 제공한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을 때 전력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파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사용한 만큼 비용을 산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메사비그룹의 분석가 데이빗 힐은 “비리디티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분석을 한다”며, “이는 기존의 전력 소비 모니터링 제품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세련된 방법으로, 그렇게 되어야 마땅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힐은 서버나 다른 인프라의 전력 소비만을 조사하는 분석 툴은 에너지 소비를 통제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이들 툴은 기업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전력 소비량이 얼마인지를 분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힐은 “만약 인프라 전체만 보고 있으며,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지 알 수 없으며, 또한 각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고 있는 전력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7년 설립된 비리디티는 배터리 벤처스와 노스브리지 벤처스로부터 7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시만텍에 인수된 데이터 보호 전문업체 리비비오의 설립자인 마이클 로원이 설립했다. 로원은 현재 비리디티의 CTO를 맡고 있다.

 

비리디티는 현재까지 8군데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 자사 소프트웨어를 일반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품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와 호스팅되는 데이터베이스로 이뤄져 있으며, 가격은 도입 규모에 따라 수천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까지 달라진다.

 

비리디티를 설립하기 전에 로원은 IT 부문의 전력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 기업을 컨설팅했는데, 당시 한 고객사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구매하고는 전력이 없어 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태를 맞이하고 말았다. 로원은 이를 보고 기업들이 기업 프로세스와 관련된 전력 소비량에 대해 너무나 빈약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로원은 “당시 떠오른 생각은 누군가 전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기 전에 저 많은 장비를 구매하고 지불하고 설치했구나 하는 것이었다”며,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이런 터무니없는 실수를 방지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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