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 중고 보상판매 업체들이 분주하다. 이는 아이폰 5의 판매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넥스트워스(NetxWorth)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제프 트래첼은 자사가 지난 1주일 간 처리한 구형 아이폰의 거래량으로 볼 때, 신형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넥스트워스는 AT&T에서 구동되는 아이폰 4 16/32GB 모델에 대해 250달러를 보상한다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트래첼은 “거래량이 프로모션 이전보다 15배 이상 증가했다”며, “주문이 폭증했고, 거래량도 역대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젤레(Gazelle)의 임원 안토니 스카셀라는 “지난 한 주 동안 중고 보상판매 아이폰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며, “지난 해 아이폰 4 관련 판매가 3만 건 정도 이뤄졌는데, 올해는 그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카셀라는 자사의 중고 보상판매 규모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며, 이는 아이폰 5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관심에는 전처럼 애플이 6~7월에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각종 미디어에서 오래 다뤄진 덕도 있다고 덧붙였다.
가젤은 특히 지난 주에 안드로이드와 블랙베리 스마트폰의 중고 보상판매 역시 100%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다른 기종 스마트폰 사용자도 아이폰 5를 구매하려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래첼은 기존 아이폰 4 사용자 중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사용자는 AT&T의 업그레이드 지원 정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