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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메인보드, 성능” 구형 CPU 구매의 하한선

Alaina Yee | PCWorld 2021.10.01
전체적으로 볼 때 PC 가격은 많이 하락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기본형 650달러짜리 PC는 1990년대 중반에 무려 4,000달러짜리 디바이스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PC가 아주 저렴한 기기는 아니다. 따라서 일부 조립 PC 애호가는 빡빡한 예산을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한다.

이런 방안 중 하나가 구형 CPU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통은 최신 CPU보다 한두 세대 앞서는 제품이다. 이런 구 세대 프로세서는 새 제품을 찾기 어렵지만, 가끔씩 여기 저기서 등장하곤 한다. 또한 중고 시장에서는 보편화된 전략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은 구형 CPU를 구매하면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다.

그런데 얼마나 오래 된 것까지 괜찮을까? 이 흔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다음 4가지 요소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보안 업데이트

ⓒ Google/Natascha Eibl

저렴한 CPU를 찾아 한참을 과거로 돌아가다 보면, 보안이란 문제에 부닥친다. 따라서 눈에 띄는 취약점은 없는지 항상 확인해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해결 방법이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스펙터 및 멜트다운 패치는 메인보드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고려 중인 CPU를 위한 최신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메인보드를 구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보안 취약점 뿐만 아니라 보안 업데이트가 CPU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야 한다. 스펙터와 멜트다운 패치는 구형 인텔 CPU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World의 테스트에서도 패치를 적용한 카비 레이크 시스템의 성능이 시네벤치를 기준으로 14%나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메인보드 가용성

아주 옛날 제품을 찾으면 가격이 비싸진다. 커피 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B360 메인보드가 현재 말이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오래 된 제품이다. ⓒ ASRock

예상대로 구형 메인보드도 찾기 어렵다. 새 제품은 더욱 어렵다. 원하는 메인보드를 찾는 것이 얼마나 쉬울지 조사해 보면, CPU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인텔 CPU가 특히 심한데, 소켓과 칩셋을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중고 제품이 아니면, 이미 8세대 커피 레이크 이전 CPU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찾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 새 제품은 서드파티 재판매업체가 주된 선택지인데, 상당한 웃돈을 줘야 하고, 제품 보증기간도 보장하지 않는다.

반면에 AMD 라이젠 CPU는 새 제품을 구하기가 훨씬 쉽다. X470이나 B450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BIOS 업데이트를 통해 라이젠 5000 프로세서와 호환된다. 1세대, 2세대 젠 칩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5000 시리즈 CPU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초기 세대라고 해서 폭탄 세일을 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중고 제품이라면 가격은 훨씬 저렴할 것이다.
 

성능

구형 제온 서버 프로세서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멀티코어 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Gordon Mah Ung / IDG

칩의 성능은 클럭 속도 이상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발전해 낮은 클럭속도에서도 더 높은 IPC(Instructions Per Clock)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면, CPU의 세대가 발전하면서 성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IPC가 전부는 아니다. 일상적인 작업에 따라 코어가 더 많은 구형 CPU가 코어수가 적은 신형 CPU보다 나을 수도 있다. 코어수가 많으면, 인코딩이나 렌더링 같은 작업이 빨라진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이를 확인하고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결과치도 꼼꼼히 살펴보자.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상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AMD의 경우 1세대 라이젠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인텔 프로세서는 세대별로 안정적인 성능 향상이 이루어진 편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보안과 메인보드 가용성에 비하면 성능은 아주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향후 시스템 업그레이드

알맞은 메인보드를 선택하면, 구형 CPU로 시작해도 향후 몇 세대에 걸쳐 CPU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Gordon Mah Ung / IDG

아무리 제한적인 예산이라도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종종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CPU 업그레이드 가능성이다. 구형 CPU를 찾는다는 것은 예산이 많지 않다는 것이고, 향후 업그레이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당연히 메인보드는 그대로 두고 CPU만 교체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방안이다.

인텔 CPU는 호환 메인보드가 자주 바뀌는 편이라 대상으로 하는 세대와 향후 업그레이드의 폭이 제한적이다. 메인보드를 구매할 때 부담 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세대를 결정해야만 한다. 보통은 두 세대 정도이다. 반대로 AMD 메인보드는 이런 제한이 적다. B450이나 X470 메인보드를 구매하면, 라이젠 1000 시리즈부터 2000, 3000, 5000 시리즈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좀 더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 예를 들어, 1세대 젠 CPU에서 젠 3 CPU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실용적인 결론 : 8세대 코어와 2세대 젠

이 모든 것을 다 계산하고 싶지 않다면? 간단한 답도 있다.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커피 레이크)
AMD 2세대 젠 프로세서(라이젠 2000 시리즈)

이 모든 것을 다 계산하고 싶지 않다면? 간단한 답도 있다. 보안과 메인보드, 성능의 최고 조합은 이 2가지 세대의 CPU가 구매 가능성과 예산에 맞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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