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2020년 CPU 시장 결산, 저가 PC와 함께 AMD도 날았다

Mark Hachman | PCWorld 2021.02.04
AMD의 2020년은 더할 나위 없었다. 경쟁사인 인텔로부터 CPU 시장 점유율을 6%p 끌어와 15.1%에서 21.7%로 급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머큐리 리서치의 딘 맥캐런에 따르면, 저가 프로세서 시장(저가 교육용 PC)이 크게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PC 프로세서 출하량으로 이어졌다. 4분기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늘어났지만, 2020년 전체로 보면 서버와 데스크톱, 모바일 프로세서 등 모든 분야에서 AMD의 점유율이 증가했다.
 
서버와 모바일, 데스크톱을 포함한 2020년 전체 x86 CPU 점유율 © Mercury Research

특히 4분기 CPU 출하량은 1억 2,500만 개 이상으로 PC 시장 성장세가 가장 도드라져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전체로 봐도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맥캐런은 "모바일 CPU와 전체 출하량 증가의 대부분은 인텔의 셀러론과 AMD의 스토니 리지 A4, A6 시리즈 같은 저가 프로세서가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크롬북이나 저가 PC에 쓰이는 CPU다. 이중 상당수가 교육용 PC 시장에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프로세서 판매는 전년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2020년에 AMD는 모바일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을 약간 빼앗아오는 데 그쳤다. © Mercury Research

이런 성장이 가능했던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원격수업을 받았는데, 보통 노트북을 사용했다. 맥캐런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19 관련된 데스크톱 수요 증가와 지난 수년간 계속돼 온 노트북 교체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더구나 저가 모바일 CPU 칩 공급은 1년 이상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저가 CPU에 대한 거대한 수요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텔의 반등과 특히 4분기의 선전은 기존의 생산 관련 문제를 해소한 것이 한 요인이다. 이전까지는 인텔의 생산 능력이 충분치 않아 고가 시장용 '많은 코어' 제품에 우선순위를 뒀다. 그러나 인텔이 생산 능력을 확보하면서, 펜티엄과 셀러론 '적은 코어' 프로세서까지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텔은 데스크톱 CPU 점유율을 거의 지켜냈고, AMD는 약간의 성장에 그쳤다. © Mercury Research

인텔이 4분기에 데스크톱 부문에서 점유율을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맥캐런은 AMD가 최근 내놓은 라이젠 5000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라이젠 5000은 AMD의 기존 최대 프로세서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려 새 기록을 세웠다. 거의 100만 개에 달해 AMD의 평균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AMD는 2020년 4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한편 비아 테크놀로지(Via Technologies)와 협력사인 자오신(Zhaoxin)은 데스크톱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이다. AMD는 2020년 서버 시장에서 2.6% 점유율을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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