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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에보 확대 적용 예정···"데스크톱부터 폴더블 장치까지 다양"

Mark Hachman | PCWorld 2022.01.05
인텔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보(Evo)의 3번째 버전을 발표하면서, 인증 영역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이제 기업용 노트북과 주변 장치, 데스크톱, 폴딩 디스플레이 장치 등에도 에보를 부여한다.

최신 에보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엘더 레이크(Alder Lak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lient Computing Group)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 책임자인 조쉬 뉴먼은 이번에 나온 에보가 와이파이 6E와 고해상도 웹캠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CPU 제조업체인 인텔은 4일, CES 2022에서 노트북용 12세대 엘더 레이크 CPU 출시와 더불어, 엘더 레이크 프로세서를 데스크톱 PC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아크(Arc) GPU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몇 년 전, PC 제조업체와 결성한 공동 개발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아테나(Project Athena)의 후속으로 에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뉴먼에 따르면, 인텔과 파트너사 소속 엔지니어 5,000여 명이 아테나에서 협업했으며, 총 2,000가지의 각기 다른 디자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현재 100가지 이상의 에보 디자인이 출하됐으며, 인텔은 이와 동일한 양의 차세대 에보 노트북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 에보 노트북의 새로운 모습 ⓒ Intel

에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이 빠르게 절전 해제되고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하루 동안 구동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텔은 에보에 지능형 협업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즉, 인텔이 줌(Zoom)과 슬랙,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등의 앱을 강화하기 위해 PC 제조업체와 협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PC 제조업체와 협력해 와이파이 6E로 지원되는 기능인 AI 기반 배경 소음 차단, AI 가속 카메라 이미징 효과를 비롯해 하드웨어 구성 요소와 호환되는 미들웨어인 인텔 커넥티비티 퍼포먼스 스위트(Intel Connectivity Performance Suite)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PC 성능은 화상 통화가 네트워크 패킷 면에서 우선순위를 갖도록 최적화될 것이다.

또한, 인텔은 명확한 시나리오를 포괄하기 위해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같은 기존 상위 요건을 강화했다. 여기에 블루투스 주변 장치를 연결했을 때, 배터리 사용 시간을 테스트하는 요건이 추가됐다.

뉴먼은 CES 2022 브리핑에서 "핵심 경험 요건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 경험 지표를 추가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더욱 높은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보 PC의 새로운 사이즈와 구성

에보 브랜드 3세대에는 더욱 강력한 게임용 노트북과 업무용 장치, 특히 35W~45W로 구동되는 12세대 코어 H 시리즈 노트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에보 노트북은 15인치 및 16인치 디스플레이와 같은 큰 화면을 탑재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업무용 노트북과 동일하게 9시간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더 나아가, 기업은 새롭게 디자인된 v프로(vPro) 기반 에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주변 장치에도 에보 브랜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미 몇 개의 썬더볼트 도크를 갖춘 에보 프로그램용 엔지니어링을 출시했다. 하지만 뉴먼은 이 프로그램이 썬더볼트 장치와 헤드셋일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블루투스 주변 장치로 확장되며,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도 추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텔은 에보 노트북 덮개를 열었을 때 전체 시스템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원활한 환경에서 썬더볼트 모니터의 절전 해제 및 SSD 연결 속도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인텔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에보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는데, 뉴먼에 의하면 이는 현재로서 매우 중요한 개념 증명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양은 2022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흥미롭게도, 인텔은 모바일용 디자인 이니셔티브의 일부를 데스크톱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2019년, 프로젝트 아테나를 통해 2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PC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프리미엄 노트북 개발, 에보 브랜드를 활용한 프리미엄 노트북 홍보가 바로 그것이다. 현재도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데스크톱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먼저 기업용 v프로(vPro) 인증 데스크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데스크톱 사업 부문 총괄 책임자 맨디 목은 “기업 사용자의 생산성과 협업을 개선하기 위해 데스크톱 경험을 더욱 몰입감 있게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용자 경험의 발전으로 기업 사용자를 위한 차세대 전문가용 데스크톱이 탄생한 것이다.

인텔의 프로젝트 아테나 이니셔티브는 4가지 요건을 포함한다. PC는 데이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워크 어웨이 앤 락(Walk away and lock)’ 프라이버시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자 존재를 감지 및 인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AI로 잡음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하며,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더 작고 지속 가능한 폼 팩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인텔이 이들 요건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뉴먼은 아테나의 4가지 요건이 인텔이 이들을 지원하는 브랜드를 개발할 것임을 암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인텔 경영진은 모든 이들 이니셔티브가 현재의 하드웨어, 특히 폴더블 장치에서 지원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2022년과 그 이후까지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비롯해 PC의 진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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