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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제온 2개보다 성능 뛰어나"…AMD 쓰레드리퍼 프로 사양 공개

Gordon Mah Ung | PCWorld 2020.07.15
AMD 쓰레드리퍼 프로 CPU의 사양이 공개됐다. 64코어와 128쓰레드, 4세대 PCIe 128레인, 최대 2TB RAM을 지원해, 인텔의 제온 워크스테이션 칩을 간단히 제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드리퍼 프로 칩은 총 4종류다.
 
  •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 3995WX: 64코어, 128쓰레드, 2.7GHz(최대 4.2GHz)
  •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 3975WX: 32코어, 64쓰레드, 3.5GHz(최대 4.2GHz)
  •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 3955XWX: 16코어, 32쓰레드, 3.9GHz(최대 4.3GHz)
  • 라이젠 쓰레드리퍼 프로 3945WX: 12코어, 24쓰레드, 4GHz(최대 4.3GHz)

4개 제품 모두 PCIe 4.0 레인 128개, 280와트 TDP, 버퍼링되지 않는 DIMMS를 지원하는 8채널 모드로 최대 2TB의 RAM, LRDIMM(Load Reduced DIMMs)을 지원한다. AMD 관계자에 따르면 64코어 버전은 각 8코어씩 패킹된 8개 CCD 유닛을 탑재한다. 32코어 버전은 8코어 CCD 4개를, 16코어 제품은 8코어 CCD를 2개를 사용하고, 12코어 버전은 6코어 CCD를 2개 사용한다. 이 모든 제품에는 AMD의 IO 칩 설계가 적용됐다. 인피니티 패브릭(Infinity Fabric)을 통해 각 CPU 코어를 연결하고, 메모리 컨트롤러와 PCIe, 다른 I/O 기능이 모두 칩에 내장된다.
 
AMD 쓰레드리퍼 프로는 높은 클록과 낮은 코어 밀도 모델 혹은 높은 밀도의 낮은 클록 모델로 구분된다. © AMD

이번 새 CPU와 함께 새로운 소켓인 sWRX8도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기존 3세대 쓰레드리퍼에서 힌트가 나왔던 내용이기도 하다. 전문가급으로 쓰레드리퍼를 사용하는 이들은 새 프로 버전이 기존 8채널 메모리의 대역폭 한계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더 많은 PCIe 4.0이 필요했던 이들도 마찬가지다.

AMD에 따르면, 당분간은 씽크스테이션 P620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생산하는 레노버가 쓰레드리퍼 프로의 독점적인 공급자가 된다. P620은 엔비디아 콰드로 RTX 8000 카드 2개와 10기가비트 이더넷, 최대 512GB DDR4/3200 메모리, 1,000와트 전원 등을 지원한다. M.2 슬롯 4개와 최대 4개의 3.5인치 드라이브 베이를 장착한 제품이다.
 
쓰레드리퍼 프로 CPU 공급 초기에는 레노버의 씽크스테이션 P620이 이를 제공하는 독점적인 제품이 된다. © Lenovo

레노버는 쓰레드리퍼 프로가 7nm로 효율이 높아 액체 냉각 대신 공랭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체제의 경우 초기에는 윈도우 10 프로를 지원하고 1달 후부터는 우분투 리눅스를 추가로 지원한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데비안도 가능한 한 빨리 선탑재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에 따르면, 레노버의 독점 공급이 끝나면 다른 OEM과 중소 PC 업체도 쓰레드리퍼 프로를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한다. 이런 형태의 계약은 이전에도 있었다. 첫 쓰레드리퍼를 내놨을 때 에일리언웨어가 유일한 OEM이었다. 이번 레노버와의 계약은 기존보다 더 사용자에 유리한데, 더 많은 시스템 통합 업체가 이 칩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쓰레드리퍼 프로는 모든 인텔 제온 칩을 겨냥했다. © AMD

AMD는 일단 레노버와의 계약이 종료되면 더 많은 쓰레드리퍼 프로 기반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레노버와의 계약이 언제 종료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제품을 조립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 AMD는 사전 제작 시스템용으로만 이 칩을 판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대신 AMD가 더 강조하고 싶어 하는 것은 성능이다. 업체는 쓰레드리퍼 프로가 제온 최상위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3개 플랫폼에서 다양한 설정으로 85개 싱글(혹은 듀얼) 소켓 제온과 테스트한 결과다.

AMD에 따르면, 쓰레드리퍼 프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코어를 선택해 사용하기만 한다. 12코어 제품은 더 높은 클록 속도를 지원하며 기본 4GHz 클록을 지원하는 첫 워크스테이션용 칩이다. 인텔은 클록 속도가 더 높지만, 실제 성능 테스트 결과는 달랐다고 AMD는 지적했다. 시네벤치 R20 테스트 결과 12코어 쓰레드리퍼 프로 3945WX가 12코어 제온 W-3235 칩보다 싱글 코어, 멀티 코어 성능 모두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인텔은 클록 속도가 더 높지만 제온 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 AMD

쓰레드리퍼의 장점은 코어 수가 많은 칩에서 두드러진다. AMD에 따르면, 64코어, 128쓰레드를 지원하는 쓰레드리퍼 프로 3995WX는 인텔 제온 플래티넘 8280 CPU 2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과 비교해 성능을 앞질렀다. AMD 쓰레드리퍼 프로는 듀얼 제온 플래티넘 8280s와의 성능 비교 테스트 중 최소 25개에서 앞질렀다.
 
AMD는 25개 이상의 테스트에서 쓰레드리퍼 프로 3995WX 1개의 성능이 제온 플래티넘 CPU 2개를 성능을 앞선다고 주장한다. © AMD

AMD 쓰레드리퍼 프로는 PCIe 4.0 그래픽을 지원한다. 업체가 아직 PCIe 3.0 그래픽에 머물러 있는 제온보다 더 높은 성능을 확신하는 이유다. 현재 엔비디아의 콰드로 RTX 카드는 PCIe 3.0이지만 레노버는 차세대 콰드로가 PCIe 4.0을 지원해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실제로 AMD는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테스트인 스펙뷰퍼프 13에서 제온보다 37% 더 좋은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PCIe 4.0을 사용하는 차세대 제품으로 테스트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쓰레드리퍼 프로는 제온 플래티넘 8280 칩보다 37% 성능이 앞선다. © AMD

영상 전문가라면 이 칩의 성능에 특히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영상에서 디에이징 효과를 주기 위해 보리스 FX, 사파이어, 모카, 컨티뉴엄 이펙트를 사용할 경우, 쓰레드리퍼 프로 3995WX 1개만 사용해 28코어 제온 2개보다 최대 70% 더 빠른 성능을 낸다.
 
쓰레드리퍼 프로 1개가 제온 2개보다 더 빠르다. © AMD

CPU는 OEM 부품이고 당분간은 레노버에만 공급하므로, AMD는 이 칩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레노버 측은 쓰레드리퍼 프로를 장착한 제품의 가격이 4,599달러부터 시작하며 윈도우 10 프로(워크스테이션용 윈도우 10 프로가 아니다) 가격이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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