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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빛 보는 AMD 3세대 신제품···라이젠 9 3950X 11월 25일 출시

Gordon Mah Ung  | PCWorld 2019.11.08
목요일, AMD가 공식적으로 24코어, 32코어 쓰레드리퍼 3 CPU 2종을 출시했다. 또한 16코어 라이젠 9 3950X의 판매일을 11월 25일로 발표하고, 보급형 칩인 애슬론 언락 버전 출시도 발표했다.

신제품 쓰레드리퍼 CPU 2종이 가장 핵심이다. 24코어 쓰레드리퍼 3960X는 7나노 공정, 140MB 캐시, 기본 클럭 3.8GHz, 부스트 클럭4.5GHz 사양이며 가격은 1,399달러다. 32코어 쓰레드리퍼 3970X는 1,999달러에 판매된다.

두 제품 모두 sTRX4 소켓을 활용한 AMD의 TRX40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새로운 소켓을 쓴다는 것은 쓰레드리퍼 2000 시리즈와 오리지널 X399 칩셋의 활용도에 어느 정도의 혼선을 의미할 것이다.
 

압도적 PCIe 레인 개수와 대역폭

엄청난 PCIe 대역폭으로 위안을 삼자. AMD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최대 72레인 PCIe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AMD가 공개한 블록 맵에서는 4.0 PCIe 레인 48개가 일반 용도로 분산되어 있었다. X4PCIe 4.0 한 쌍이 NVMe에 사용되는데 SATA 포트 쿼드 클러스터 2개로 나뉠 수도 있다. PCIe 4.0 8개 레인과 칩셋을 연결하면 CPU에서 최대 64개 레인을 쓸 수 있다.

PCIe 64개를 내세웠던 전작 X399와 비슷한데, 중요한 차이는 PCIe 4.0이 PCIe 3.0보다 대역폭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칩셋에 있는 추가적 PCIe 4.0 레인이다. AMD의 블록 맵은 TRX40 칩셋의 PCIe 4.0 8개 레인이 일반 용도로 쓰이고, 분리 가능한 PCIe 4.0 8개 레인이 더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총 레인 수는 72개다. AMD가 말하는 88개 레인은 칩셋 통신에 사용될 추가 레인을 포함한 개수다.
 

쿼드 채널 RAM 유지

메모리 채널 규모는 CPU를 지원하는 DDR4의 최대 4개 채널을 포함해 변하지 않았다.  64코어 CPU가 출시된다는 기대와 함께 8채널 메모리 구성이 채택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AMD는 메모리 채널 추가나 새로운 CPU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쓰레드리퍼는 쿼드 채널 메모리를 유지하고 있다.


 

AMD “확실히 더 빠르다”

코어 i9에 대한 코어 수 우위를 오랫동안 유지해 온 AMD는 쓰레드리퍼 3000 시리즈에서 채택된 젠 2 아키텍처의 효율성 증대로 신제품의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32코어 쓰레드리퍼 3970X는 시네벤치 R20 테스트에서 90%의 속도 증대를 보여 18코어 코어 i9-9980XE를 능가했다. 24코어 신제품도 최고 성능 스카이레이크 X 칩보다 크로미움 컴파일, 언리얼 엔진 컴파일, 어도비 프리미어 CC 인코딩, 카오스 그룹 V레이 렌더링 등의 작업에서 우세한 결과를 냈다.

그러나 비교 대상으로 삼은 코어 i9-9980XE는 인텔이 일반 사용자용으로 내놓은 최고 등급 칩이 아니다. 인텔은 10월 초 신제품 코어 i9-10980XE를 기존 제품 대비 훨씬 낮은 가격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현재 아마존에서 97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보다 구형인 18코어 i9-9980XE는 현재 아마존에서 1,919달러 가격이 매겨져 있다.

갑작스러운 인텔의 가격 인하로 AMD 쓰레드리퍼가 현재 제일 비싼 제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쓰레드당 가격을 단순하게 환산해보면, 인텔이 코어 i9와 쓰레드리퍼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AMD의 입장에서 보면 코어 i9 제품은 더 이상 쓰레드리퍼와 동급이 아니라 16코어 라이젠 9 3950X와 자웅을 겨뤄야 하는 등급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이젠 9 3950X : 저전력 버전

많은 이가 기다리는 16코어 라이젠 9 3950X의 판매일이 드디어 결정됐다. 원래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최종 판매일은 11월 25일이 되었다. 그 사이에 에코 모드(Echo Mode)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에코 모드는 정격 105와트 소비 전력(TDP)를 65와트까지 낮출 수 있다. 에코 모드는 스탠다드 모드 성능의 77%를 내지만, 전력 소비량은 44%에 불과하고 온도도 7% 더 낮춘다. 라이젠 마스터(Ryzen Master) 프로그램의 새로운 버전에서 에코 모드를 설정하고 활성화/비활성화할 수 있다.

에코 모드는 홈씨어터용 PC 등, 전력과 소음 폭이 제한된 환경에서 라이젠을 활용하려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개발되었다. AMD는 에코 모드가 다른 105와트 라이젠 기반 칩에 적용될 것이라며 시야를 확대하고 있다. 에코 모드는 95와트 칩의 경우 65와트로, 65와트 칩은 45와트까지 전력 소모량을 낮출 수 있다.

AMD의 비교 대상이 더욱 늘어났다. 물론 가장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인텔 8코어 500달러에 판매되는 코어 i9-9900K겠지만, AMD는 1,000달러에 판매되는 12코어 코어 i9-9920X까지 비교 표에 추가했다.



16코어 라이젠 9 3900X의 장점은 콘텐츠 제작이다. 500달러 가격대의 라이젠 9 3900X는 이미 멀티쓰레드와 대다수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코어 i9-9900KS를 넘어섰다. AMD는 16코어 제품 역시 의미 있는 성능차가 있다고 본다.


 

오버클럭 지원하는 애슬론 3000G 출시



2,000달러에 육박하는 쓰레드 리퍼 3970X, 750달러에 판매되는 라이젠 9 3950X를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보급형 PC 사용자에도 해당되는 혜택으로 애슬론 3000G 오버클럭이 추가된다.

애슬론 3000G는 시메트릭 멀티 쓰레딩을 지원하는 2개 코어, 라데온 베가 3 그래픽이라는 2가지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50달러대 제품이다. 이제 3.5GHz까지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AMD는 오버클럭을 통해 인텔의 60달러 제품인 듀얼 코어 펜티엄 골드 G5400 성능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세한 아키텍처 설명은 없었지만, 애슬론 3000G는 12나노 공정 기반 젠+ 칩일 가능성이 크다. AMD는 이 정도로도 펜티엄 골드 G5400을 앞서기에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AMD는 자체 테스트에서 일반적인 데스크톱 작업과 게이밍에서 펜티엄 골드를 크게 앞섰다고 주장했다. 애슬론 3000G는 11월 19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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