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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코어에 최대 5GHz 속도 갖춘 인텔 9세대 모바일 코어 칩의 역량 어디까지?

Mark Hachman  | PCWorld 2019.04.25
인텔이 화요일 신형 9세대 모바일 H-시리즈 코어 칩 6종을 발표했다. 가장 빠른 코어 i9-9980HK는 8코어에 16스레드이고 오버 클럭 시 5GHz라는 엄청난 속도로 새로운 고속 칩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월 발표한 데스크톱 PC용 9세대 코어 칩에 이어 동일한 성능의 노트북 칩을 발표한 것이다. 인텔 관계자는 이 9세대 칩에 기반한 시스템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칩은 커피 레이크 리프레시(Coffee Lake-R) 아키텍처에 기반하고, 14 nm 공정으로 제작된다. 지난 해의 8세대 모바일 코어 칩은 최대 속도가 4.8GHz였고, 6 코어에 불과했다.

이론적으로 모두가 증가된 성능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인텔은 특히 2가지 고객 부문을 겨냥한다. 전문 콘텐츠 제작자와 게이머다. 인텔은 게임에서 9세대 코어 i9-9980HK (8코어/16스레드, 2.4GHz/5GHz 터보) 가 8세대 코어 i9-8950HK (6코어/12스레드, 2.9GHz/4.8GHz 터보)에 비해 최대 18%의 초당 프레임 향상과 4K 동영상 편집에서 28% 더 빠른 성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사무 작업과 웹 브라우징에서는 저전력 모드에서 실행될 수 있어서 10시간에 이르는 배터리 수명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의 경우에 배터리 수명은 1시간 정도일 것이라고 인텔은 밝혔다.

그러나 가격, 성능, 전력은 낡은 경쟁 분야일 뿐이다. 새 경쟁 분야는 플랫폼이다. 노트북 제조 업체는 인텔의 300 시리즈 칩셋이 지원하는 각종 기술을 선전할 것이다. 예컨대 옵테인 메모리 H10 SSD, 와이파이 6 통신 (802.11ax), 최대 128GB의 DDR 4 메모리 지원 등이 문제다.

현재 인텔의 9세대 모바일 칩은 눈부신 고급 게이밍 노트북용으로 활용될 것이다. 따라서 대다수 일반 사용자에게는 안타깝게도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다. 평범한 사용자라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인텔은 코어 i9-9990K를 발표한 지 6개월 후 신형 9세대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무더기로 발표했었다. 더욱 주류에 가까운 9세대 모바일 코어 칩은 대다수가 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선보일 것이다. 그 때까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더욱 자세히 파헤쳐 보자.
 
ⓒINTEL
 

인텔 9세대 모바일 코어: 속도 

인텔은 신형 9세대 코어 칩 6종을 시판한다. 아래와 같이 코어 i5, 코어 i7, 코어 i9 계열에 각각 2종씩이다. 

Intel 코어  i9-9980HK: 2.4GHz 기본/5.0GHz 터보; 8코어, 16스레드
Intel 코어 i9-9880H: 2.3GHz 기본/4.8GHz 터보; 8코어, 16스레드
Intel 코어 i7-9850H: 2.6GHz 기본/4.6GHz 터보; 6코어, 12스레드
Intel 코어 i7-9750H: 2.6GHz 기본/4.5GHz 터보; 6코어, 12스레드
Intel 코어 i5-9400H: 2.5GHz 기본/4.3GHz 터보; 4코어, 8스레드
Intel 코어 i5-9300H: 2.4GHz 기본/4.1GHz 터보; 4코어, 8스레드

인텔의 프리미엄 및 게이밍 노트북 총괄 프레드릭 햄버거는 언론에 “가장 빠른 단일 스레드 성능이건, 멀티 스레드 성능이건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종의 코어 i9 칩에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Thermal Velocity Boost, TVB)가 포함된 것은 주목할만하다. TVB는 2018년 8세대 모바일 코어 칩에 처음 도입되었다. 이는 “프로세서가 최대 온도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서 작동 중인지, 그리고 터보 파워 가용 범위를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싱글 코어 및 멀티 코어 인텔 터보 부스트 기술 속도를 상회하도록 적시에 자동으로 클럭 속도를 증가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INTEL


다시 말해 5GHz 속도는 이론적 속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노트북이 5GHz 속도를 수용할만한 파워 용량과 쿨링 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할 것이지만, 이 속도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사양을 놓고 볼 때, 일반적으로, 터보 부스트 수치는, 코어 i5 및 코어 i7에서처럼, 단일 코어가 달성한 지속적 오버클럭 속도를 가리킨다. 코어 i9 프로세서의 경우 터보 부스트 수치는 표준 부스트와 서멀 벨로서티 부스트(TVB)의 잠재 속도를 모두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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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대다수 모바일 프로세서는 ‘잠금 상태’로 출하되기 때문에 이용자가 전압이나 주파수를 조정해 지속적 오버 클럭을 이행할 수 없다. 한 가지 예외는 잠금 해제 상태로 출하되는 신형 코어 i9-9980HK이다. 코어 i7-9850는 ‘부분적’ 잠금 해제 상태로 출하된다 (여기서 ‘부분적 잠금 해제’라는 것은 인텔 관계자에 따르면 융합 단일 코어 터보 비율 위로 최대 400 MHz까지 오버 클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형 9세대 코어 칩은 인텔의 ‘300-시리즈’ 모바일 칩셋 즉, 인텔 CM246, 인텔 QM370, 인텔 HM370 칩셋을 감안하며 설계되었다. 성능 이점의 핵심은 PCI 익스프레스 3.0 x16 채널이다. 별개의 서드파티 신형 GPU를 위해 충분한 대역폭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대 128GB의 DDR 4 메모리 역시 가볍게 지나칠 수 없다.

아울러 신형 9세대 모바일 코어 칩은 인텔이 부분적으로 ‘9.5세대’라고 칭하는 통합 그래픽이 탑재되었다. 통합 코어는 이전 세대와 정확히 똑같고,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사용하는 4K HEVC/VP9 비디오 코덱의 하드웨어 지원이 가장 주목할만하다.

새로운 칩은 모두 인텔 VT-x로 알려진 인텔의 가상화 기술을 지원한다. 윈도우 10의 2019년 5월 업데이트가 윈도우 샌드박스 기술을 포함하기 때문에라도 이는 중요하다. 윈도우 샌드박스는 신뢰할 수 없는 소프트웨어와 웹사이트를 테스팅 하기 위해 설계된 기술이고, 윈도우 내 소형 가상 PC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인텔 또는 경쟁사인 AMD의 가상화 지원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배터리 수명 역시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대다수 H 시리즈 고객이라면 게이밍이나 그래픽 집약적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웹 브라우징이나 보편적인 생산성 작업도 할 것이다. 이러한 가벼운 작업에 대해서 신형 코어 칩은 저전력 모드로 작동할 것이라고 인텔은 말했다. 

인텔은 생산성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약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달성하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옵션을 다 가동한 게임이라면 1~2시간에 불과할 것이다. 1~2 시간의 수명은 시시해 보일 수 있지만, 인텔은 1~2시간의 배터리 수명은 게이머에게 무난한 편이라고 밝혔다.
 

성능을 넘어 플랫폼 기술까지

아울러 인텔은 각종 플랫폼 기술에서도 지원을 구축하였다.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인텔이 CES에서 발표한 하이브리드 옵테인-SSD M.2 카드인 옵테인 메모리 H10 SSD이다. 또한 저렴한 QLC/4-비트 SSD인 인텔 SSD 660p와 (1 TB에 200달러) 인텔의 업데이트된 고속 스토리지 테크놀로지 17.x 드라이버 역시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칩셋은 2년 전 승기를 잡았고 현재 USB 4의 주축 가운데 하나인 선더볼트 3을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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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와이파이 6기술도 크게 강화하였다. 이는 지난 해부터 시작된 802.11ax 표준을 간략히 표현한 용어이다. 몇몇 802.11ax 기술은 원 대역(raw bandwidth)의 단순한 증가를 넘어 간섭 효과를 줄이고 혼잡한 환경에서 스루풋을 늘릴 것이다. 인텔은 전체적으로 레이턴시가 75% 감소했다고 자랑하지만, 해당 기술을 지원하는 라우터가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텔은 어도비, 블렌더, 매직스 소프트웨어, 그리고 ‘콜 오브 듀티:블랙 옵스’, ‘시드 마이어스의 문명 6’, ‘토털 워: 쓰리 킹덤’ 등 게임의 개발사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협력 관계와 최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형 9세대 모바일 칩을 탑재한 노트북이 어떻게 제품화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텔은 언제나 그렇듯, 이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용자와 업계를 설득했다. 총괄 관리자 햄버거는 “일반 사용자가 업그레이드에 나서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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