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IDG 블로그 | 시작 메뉴, 윈도우 8.2에서 부활한다

Mark Hachman  | PCWorld 2013.12.10
코카콜라의 뉴 코크(New Coke) 이후 최고의 반전이 될만한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2에서 윈도우 7 방식의 시작 메뉴를 부활시킬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이다.

WinSuperSite의 폴 써롯은 지난 12월 9일 쓰레시홀드(Threshold)로 알려진 윈도우 8.2에 기존 윈도우 8의 메트로 앱과 함께 시작 메뉴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 보도에 대해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윈도우 8.2 쓰레시홀드가 2015년 초에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결정을 번복할 시간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시작 메뉴를 재설계할 시간도 충분하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윈도우 8에 윈도우 7 방식의 시작 메뉴를 추가하는 것은 그리 큰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윈도우 8.1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할 위험이 있다. 반면에 여전히 낮은 윈도우 8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윈도우 7의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데스크톱 환경으로 바로 부팅해 시작 메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윈도우 8의 시작 화면은 영영 사라질 위험성도 있다.

윈도우 8.2 쓰레시홀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좀 더 통일된 운영체제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좀 더 전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임을 여러 차례 시시해 왔다.

윈도우 8은 양극단을 혼합한 운영체제이다. 전통적인 PC 데스크톱과 콘텐츠 소비를 위한 태블릿 환경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 8은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독립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지 못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데스크톱 앱 역시 윈도우 8 라이브 타일로 돌아가 실행시켜야 하는데, 이는 시작 메뉴 기반 앱의 생태계를 붕괴시킨 것이었다.

만약 폴 써롯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동안은 ‘유턴’이나 ‘깜짝 놀랄 반전’ 등의 표현을 기사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음을 바꿔 먹었다는 것을 분석하는 기사도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팀은 초라한 성탄절 축하연을 벌여야 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에게 선물하는 일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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