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1

소니 퍼스트파티 독점작 '호라이즌 제로 던', 연내 PC 이식 계획 발표

Hayden Dingman | PCWorld
3월 10일 소니가 수 개월 간 많은 사용자가 기다리던 대답을 내놨다. 플레이스테이션 담당 허먼 헐스트가 호라이즌 제로 던이 올 여름까지 PC 게임으로 출시된다고 확인한 것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소니 독점 작품이 PC로 이동한 첫 작품은 아니다. 퀀틱 드림이 개발한 게임은 저니와 플라워가 모두 지난해 에픽 게임 스토어에 공개됐다. 그러나 소니의 퍼스트파티 개발사 작품이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뒤를 이을 다른 작품도 있을까? 현재로서 헐스트가 밝힌 정보는 아무 것도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에서 헐스트는 “일부 사용자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밝히자면, 소니의 퍼스트파티 AAA급 게임 타이틀이 PC 플랫폼으로 확대된다고 해서 모든 소니 독점 작품이 PC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다른 제품의 PC용 발매일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현재는 100% 전적으로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헐스트가 향후 계획이 없다고 완전히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전면전에 맞닥뜨린 소니의 선전포고로는 조금 아쉽다. 그러나 헐스트는 “호라이즌 제로 던은 현재의 특정한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사례”라고 표현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 외에도 소니가 보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다른 사례가 존재할까?

아마도 갓오브워(God of War)는 아닐 것이고, 언차티드(Uncharted) 시리즈도 아닐 것이며, 라스트 오브 어스 2(The Last of Us 2)는 더더욱이나 아닐 것이다. 게이머들이 플레이스테이션 4나 혹은 차기작 플레이스테이션 5를 구입하게 하는 것이 소니의 미션일 것이고, 앞서 언급한 3개 대작은 소니 콘솔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인 이른바 ‘독점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로의 플랫폼 이식을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소니가 PC 플랫폼에 모든 자원을 쏟는 것이 아닌 바에야 저런 소니 독점 대표작이 이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블러드본(Bloodborne)이나 언틸 던(Until Dawn), 섀도우 오브 더 콜로서스(Shadow of the Colossus) 같은 과거 작품은 어떨까? 이 작품들도 모두 뛰어난 명작이고 필자도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구입한 작품이지만, 갓오브워의 크라토스나 언차티드 시리즈의 네이선처럼 소니,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까지는 아니다.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후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가 PC 게이머에게 블러드본을 판매하고 싶어한다는 상상은 해 볼 수 있다. 희박한 소망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아 몰리큘의 드림즈(Dreams)가 PC로 이식되기를 희망한다. 게임이자 게임 엔진이기도 한 드림즈는 필자가 본 언리얼과 유니티로 제작된 것 중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창작물이다. 정확도가 높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더할 경우 PC 플랫폼에도 잘 맞는다. PC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모델링, 프로그래밍, 레벨 설계 작업 등을 진행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게임 개발 도구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겠지만, 드림즈에서 경험하는 빠른 협업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많은 팬을 얻지 못했지만 PC에서는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라이즌 제로 던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줄줄이 PC로 이식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최소한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확실하다. 콘솔의 전쟁은 천천히 막을 내려 가고 있다. 1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지형이 재편되는 것을 보면서 향후 10년의 변화도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2020.03.11

소니 퍼스트파티 독점작 '호라이즌 제로 던', 연내 PC 이식 계획 발표

Hayden Dingman | PCWorld
3월 10일 소니가 수 개월 간 많은 사용자가 기다리던 대답을 내놨다. 플레이스테이션 담당 허먼 헐스트가 호라이즌 제로 던이 올 여름까지 PC 게임으로 출시된다고 확인한 것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은 소니 독점 작품이 PC로 이동한 첫 작품은 아니다. 퀀틱 드림이 개발한 게임은 저니와 플라워가 모두 지난해 에픽 게임 스토어에 공개됐다. 그러나 소니의 퍼스트파티 개발사 작품이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뒤를 이을 다른 작품도 있을까? 현재로서 헐스트가 밝힌 정보는 아무 것도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에서 헐스트는 “일부 사용자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 밝히자면, 소니의 퍼스트파티 AAA급 게임 타이틀이 PC 플랫폼으로 확대된다고 해서 모든 소니 독점 작품이 PC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다른 제품의 PC용 발매일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현재는 100% 전적으로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헐스트가 향후 계획이 없다고 완전히 못박은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전면전에 맞닥뜨린 소니의 선전포고로는 조금 아쉽다. 그러나 헐스트는 “호라이즌 제로 던은 현재의 특정한 상황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사례”라고 표현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 외에도 소니가 보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다른 사례가 존재할까?

아마도 갓오브워(God of War)는 아닐 것이고, 언차티드(Uncharted) 시리즈도 아닐 것이며, 라스트 오브 어스 2(The Last of Us 2)는 더더욱이나 아닐 것이다. 게이머들이 플레이스테이션 4나 혹은 차기작 플레이스테이션 5를 구입하게 하는 것이 소니의 미션일 것이고, 앞서 언급한 3개 대작은 소니 콘솔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인 이른바 ‘독점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로의 플랫폼 이식을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소니가 PC 플랫폼에 모든 자원을 쏟는 것이 아닌 바에야 저런 소니 독점 대표작이 이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블러드본(Bloodborne)이나 언틸 던(Until Dawn), 섀도우 오브 더 콜로서스(Shadow of the Colossus) 같은 과거 작품은 어떨까? 이 작품들도 모두 뛰어난 명작이고 필자도 플레이스테이션 4용으로 구입한 작품이지만, 갓오브워의 크라토스나 언차티드 시리즈의 네이선처럼 소니, 하면 떠오르는 아이콘까지는 아니다. 발매된 지 5년이 지난 후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가 PC 게이머에게 블러드본을 판매하고 싶어한다는 상상은 해 볼 수 있다. 희박한 소망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아 몰리큘의 드림즈(Dreams)가 PC로 이식되기를 희망한다. 게임이자 게임 엔진이기도 한 드림즈는 필자가 본 언리얼과 유니티로 제작된 것 중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창작물이다. 정확도가 높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더할 경우 PC 플랫폼에도 잘 맞는다. PC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모델링, 프로그래밍, 레벨 설계 작업 등을 진행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게임 개발 도구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있겠지만, 드림즈에서 경험하는 빠른 협업에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4에서 많은 팬을 얻지 못했지만 PC에서는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라이즌 제로 던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줄줄이 PC로 이식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최소한 긍정적인 신호인 것은 확실하다. 콘솔의 전쟁은 천천히 막을 내려 가고 있다. 1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지형이 재편되는 것을 보면서 향후 10년의 변화도 궁금해진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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