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대대적인 업계 통폐합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현재 인프라 분야에서 상위 100위의 IT 서비스 업체 중 25%는 2015년까지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모러는 지난 주 열린 데이터센터 컨퍼런스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클라우드 업체 4곳 중 1곳은 인수나 파산 등 어떤 이유로든 사라질 것”이라며, 인수합병이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러의 발표에 참여한 벨덴의 솔루션 책임자 마이클 살바도르는 “지금은 구매자가 조심해야 하는 단계에 있다”며, “스스로 조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우려 때문에 사용자가 대형 업체로 몰릴 수도 있지만, 소규모 업체는 대형 업체가 제공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러는 이런 상황 때문에 서비스 업체들은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업체들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비스 업체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를 없애버리면, 결국 문을 닫게 되고, 이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업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참가자 대상 설문을 통해 이미 클라우드와 관련해 이런 위험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위험성 정도를 묻는 질문에 참가자의 거의 50%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상당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33%는 “다소” 위험하다고 답했다. 큰 위험은 없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가트너는 또한 올해 말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기관의 비율이 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