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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재택근무 정책 변경…"사무실 복귀 아니면 퇴사"

Prasanth Aby Thomas  | Computerworld 2024.01.31
원격 근무 제도를 종료하려는 기업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IBM이 미국 내 모든 관리자급 직원에게 사무실 복귀와 퇴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월 16일 IBM 수석 부사장 존 그레인저는 미국에서 근무하는 모든 관리자는 현재 어떤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매주 최소 3일은 사무실이나 고객사에 출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Getty Images Bank

질병 문제나 군 복무 등 특정 예외를 빼고, 모든 원격 근무자는 8월 초까지 IBM 사무실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할 것이 요구됐다. 일반적으로 반경 80Km 이내에 거주하는 것이 조건이다.

IBM은 배지 입력 데이터로 출석 현황을 파악한다. 재배치 없이 원격 근무 역할을 이어갈 수 없는 관리자는 ‘IBM과의 작별’이 요구된다.

지난해 5월 IBM 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향후 5년 동안 7,800개의 일자리를 AI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슈나는 그 전에도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3,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여기에 이어 9월에는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대상으로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했다. 이번 관리자급 직원의 사무실 복귀는 미국 내 직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9월 소프트웨어 사업부의 경우 전 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했다.

여전히 원격 근무 중단의 장점에 대해 기업과 직원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미국 90% 기업, ‘어디서나 근무하는’ 정책 종료를 고민한다

리줌빌더(Resumebuilder)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 90%가 2024년 말까지 재택 근무를 중단할 계획이다. 24% 기업은 사무실 복귀를 거부하는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엔보이(Envoy)의 또 다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0%의 경영진이 사무실 복귀를 위해 취한 초기 조치를 후회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슬 시스템(Kastle Systems)의 데이터를 인용해 사무실 복귀가 대세가 되었는데도 2023년 사무실 출근 비율이 급격히 오르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10대 사무실 지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팬데믹 이전의 50% 수준에 머물렀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등 IT 기업이 많은 지역은 사무실 출근율이 더 낮았다.

IBM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에 “생산성과 혁신을 제고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유연성과 대면 상호작용의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내 임원 및 인사 관리자는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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