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간 아마존, 구글, 메타, 줌이 시행한 사무실 복귀 명령과 달리, IBM의 지침은 미국 외 전 세계 지사까지 대상으로 한다.
IBM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 카림 유수프와 제품 부사장 디네쉬 니르멀은 9월 5일 내부 블로그에서 "다음 주부터 모든 IBM 소프트웨어 직원은 매주 최소 3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 어느 요일에 근무할지는 관리자와 개별 프로젝트팀에 맡긴다"라고 밝혔다. 블로그 내용은 더 레지스터 지에 처음 보도됐다.
블로그에 따르면, 지침은 초반에는 IBM 사무실에서 50마일 이내 거주 직원에게만 적용되고, 그보다 먼 곳에 거주하는 직원은 "현재로서는 적용 제외"된다.
IBM은 50마일 이상 떨어진 위치에 거주하는 직원은 언제부터 사무실로 복귀해야 하는지, 다른 IBM 사업부에서도 유사한 지침을 시행할지, 새로운 사무실 출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다른 회사처럼 징계나 해고 등의 불이익이 따를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블로그에서는 "개발 결과물을 3배로 늘리고,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IBM의 문화와 공동 목표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직접 함께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IBM 소프트웨어 직원 4명 중 1명이 주 3일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으며, 이 비율을 10월까지 4명 중 3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AI로 일자리 대체할 계획인 IBM
지난 5월 IBM 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AI로 약 8,000개 일자리를 대체할 계획이며 AI로 대체할 수 있는 직무의 채용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크리슈나는 고객 대면이 아닌 업무, HR 같은 백오피스 기능 등 약 2만 6,000개 일자리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추산했으며, 향후 5년간 이 중 30%, 즉 약 7,800개 일자리가 AI나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크리슈나의 발언은 전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3,900개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몇 달 만에 이루어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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