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4분기 매출 21% 상승 “구글폰 덕분”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는 6일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G1 때문에 매출이 21% 상승한 14억을 기록해 순익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2억 9,31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 실적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당초 예상한 14억 2,0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 HTC는 올 1분기의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C는 “지난 4분기 이후 전 세계의 경제사정이 빠르게 나빠진 결과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라면서, HTC 터치(Touch)나 HTC 드림(Dream) 폰 등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들이 스마트폰 주문을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1분기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HTC는 신제품 출시로 인해 2분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어들은 2월 16일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해 신제품들을 엿 볼 수 있을 예정이다. HTC의 재무담당 청 후이밍(Cheng Hui-ming)은 “바르셀로나에서 여러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HTC가 올해 안에 두 번째 안드로이드 기반을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HTC는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여러 언론은 현재 HTC가 MWC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칩을 넣은 휴대폰이나 넷북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HTC는 이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청은 HTC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높은 9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dan_nystedt@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