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웨어러블컴퓨팅 / 컨슈머라이제이션

IDG 블로그 | 베일 벗는 애플 워치에 관한 이야기

Susie Ochs | Macworld 2015.03.06
오는 9일(현지 시각) 팀 쿡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 센터(Yerba Buena Center)에서 애플 워치를 공개한다. 2014년 9월 애플 아이폰 6의 공개와 더불어 애플 워치의 디자인과 일부 기능을 선보였으며, 4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애플 워치의 베일이 마침내 벗겨진다.

이번 기사에서는 애플 워치에 관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봤다. 물론 3월 9일이 되면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겠지만 말이다.

애플 워치, 가격은?
애플 워치에 관해 모두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질문으로, 얼마나 비쌀지는 모르겠지마는 애플 팀 쿡이 반드시 언급해주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워치는 349달러 이상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아이패드의 가격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999달러라는 굉장히 비싼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 때문에 애플이 499달러 가격에 시작하는 아이패드를 내놓았을 때 '할인'받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현재, 애플 워치의 가격이 최소 349달러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것이 최저 가격이 아닌 것도 물론 알고 있다. 도금한 IT 제품이 흔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분명 언론에서는 애플 워치의 가치보다는 가장 높은 가격을 헤드라인으로 뽑을 것으로 생각한다.

애플은 애플 워치의 판매가격과 더불어 워치 밴드, 사전 주문, 출시일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 일반 사용자를 위한 스포츠 모델에서 고급형 모델인 에디션 버전을 포함해, 이제 곧 애플 워치의 실체가 공개된다.

애플 워치, 충전 주기는?
애플 워치 배터리는 하루 정도는 버텨야 한다. 한 번 손목에 착용한 이후에는 아이폰처럼 틈틈이 배터리를 충전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운전하면서 아이폰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는 있겠지만, 애플 워치는 손목에 채웠다, 풀었다 하는 것이 더 불편할 것이다. 전원 절약 모드가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기능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애플 워치에서는 오히려 방해만 될 수도 있다.

만일 애플 워치의 배터리가 하루를 버티지 못할 경우 운동량 추적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매일 밤마다 잠들 기 전에 애플 워치를 충전하는 것은 내게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현재 매일 밤마다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이 일상이며, 반복적인 할 일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된 일이다.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차고 침대에 눕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반면, 핏빗 플렉스(Fitbit Flex)의 경우에는 4일이나 5일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되었기 때문에 주기적인 충전 패턴을 반드시 따를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다. 어떤 날에는 핏빗 플렉스를 그냥 착용한 채로 잠에 들었으며, 그렇지 못한 날도 있었다.

정말 IT 가젯에 빠져있는 사람이었다면,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처럼 간단했을 것이다. 결국은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기가 귀찮아서 핏빗 플렉스 사용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다. 그렇지만 애플 워치가 새로운 경험으로 필자를 인도해준다면야, 나는 기꺼이 애플 워치를 필요할 때마다 충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애플 워치의 킬러 앱은?
지난해 11월 이후 워치킷 SDK(WatchKit SDK)가 나왔으며, 모든 애플 워치 앱을 볼 수 있는 사이트도 개설돼 있다. 필자는 몇몇 개발자가 9일 행사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애플 워치 앱을 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가장 기대하는 것은 애플 워치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데 있어서 앱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년에서는 아이폰과 가전제품을 연동시키는 다양한 홈킷(HomeKit) API를 활용한 기기들이 등장했으며, 이들 제조업체들은 제품 출시일을 올해 봄, 3월 혹은 4월과 같이 두루뭉술하게 표현했다. 따라서 애플 워치의 모습이 전격 공개되고 나면 홈킷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에는 앱 생태계가 있다. 애플 워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9일 행사에서는 서드파티 워치 앱의 일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필자는 아이폰으로 상당히 많은 디지털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전등을 끄는 것과 같이 몸이 움직여야만 하는 일은 스마트폰을 찾아 시리에 명령을 내리거나 몇 가지 소프트웨어 버튼을 누르는 대신, 그냥 직접 벽에 있는 스위치를 끄는 편을 선호한다. 애플 워치는 손목 위의 '시리'를 구현할 것이며, 모든 블루투스 기기를 바로 연결해 줄 매개체가 되어줄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과 스마트홈을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처럼 말이다.

물론 순전히 내 상상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애플이 애플 워치가 가장 개인화된 제품이라고 말하는 부분을 고려해본다면, 활동량 추정, 커뮤니케이션, 스마트폰 알림과 같이 애플 워치에 내장된 기능 외에도 다양한 사용자 사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