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 웨어러블컴퓨팅

글로벌 칼럼 | 웨어러블의 미래는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6.11.08
스마트 글래스가 일반적인 안경처럼 생겼다면 어떨까?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는 이상하고 투박하며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오류로 언론의 조롱을 받았다. (사실 스마트 글래스 혁명을 시작한 과감한 실험이었다).

구글 글래스는 튀는 웨어러블(Wearable)이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카메라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해 했다. 화면 때문에 "글래스 눈" 문제가 심각했다(어두운 공간에서 한쪽 눈이 밝은 빛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통증). 사용자들이 화면을 보기 위해 시선이 위와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구글 글래스 화면을 보는 행위로 인해 이상한 사회적 상황이 연출되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형편 없었다.

이 모든 문제는 카메라와 화면 프리즘이라는 구글 글래스의 시각적인 요소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광학 장치가 없는 스마트 글래스가 있다면 어떨까?

카메라 또는 화면이 없는 스마트 글래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글래스의 장점은 카메라와 화면의 부재가 아니다. 완전히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처방 안경 또는 선글래스(또는 둘 다)로 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웨어러블 컴퓨팅 요소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필자는 이 범주를 "인비저블(Invisible) 스마트 글래스"라고 부른다.

개인적으로 일반 안경으로 통할 수 있는 기능이 궁극적인 특징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에 튀는 전자 장치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는 곧 스마트 워치와 다른 모든 웨어러블을 능가할 것이다. 결국 멍청한 안경마저도 능가할 것이다. 모든 안경이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뷰(Vue)
필자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는 뷰 스마트 글래스다.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받고 있다.



이번 주, 4명으로 구성된 뷰 팀의 공동 설립자인 챤챤 장과 제품 마케팅 관리자 애런 로울리 등 구성원 2명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인큐베이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또한 뷰의 시제품도 확인해 보았다.

뷰 글래스는 일반적인 처방 안경 또는 선글래스와 흡사하다. 부피가 큰 전자장치도 없다. 이상한 화면이나 조명도 없다. 그리고 28g으로 가볍다.

뷰 글래스는 2가지 스타일("클래식(Classic)"과 "트렌디(Trendy)"), 3가지 색상(검은색, 흰색, 갈색)에 5가지 안경다리 옵션(검은색, "카본 파이버", "우드", 갈색, 파란색)과 3가지 렌즈 타입(처방, 선글래스, "패션(멋을 위해 착용하는 안경)")으로 제공된다.

모든 "스마트" 인터페이스 요소는 숨겨져 있다. 물론 이어피스나 안경다리의 곡면부(귀 주변을 감싸는 안경의 일부분)를 유심히 살펴보면 두꺼워 보인다. 한 쪽이 두껍고 다른 한 쪽이 얇은 구글 글래스와는 달리 뷰의 안경다리는 크기가 같으며 한 쪽에 전자장치가 위치하고 있고 다른 한 쪽에는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다.

뷰 스마트 글래스는 양쪽에 골전도 패드(구글 글래스는 설계상 한쪽만 골전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어버드 옵션이 필요했다), 오른쪽 프레임 근처의 안경다리 내부에 작은 LED 조명, 오른쪽 안경다리에 내장된 소형 마이크가 있다. 터치 화면은 오른쪽 안경다리의 바깥쪽에 위치하지만 터치 제어부처럼 생기지 않았다.

메시지와 이메일이 오면 조명이 켜지는 방식으로 알리고, 앱의 설정 섹션에서 조명의 의미를 선택할 수 있다. LED 조명은 사용자의 시선을 끌면서도 타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배치되어 있다.

골전도 패드를 통해 시리(Siri)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전화 통화, 경보, 오디오 피드백, 음악, 팟캐스트 등 일반적으로 이어버드를 통해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뷰는 다른 사람들이 골전도 스피커로부터 아무 것도 듣지 못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골전도의 최대 장점은 귀에 무엇을 삽입하거나 귀를 덮지 않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어버드를 착용하는 불편함 없이 하루 종일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음악을 듣거나 통화가 길어지는 경우 귀가 자유로우며 안경을 벗지 않고도 가능하다. (음악의 경우 골전도 기술이 이어버드를 대체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알림이나 짧은 전화 통화에는 괜찮다. 하지만 음질이 저렴한 이어버드나 헤드폰에도 미치지 못한다).

오른쪽 안경다리 바깥쪽의 터치 화면은 한 번 터치, 두 번 터치, 밀기, 길게 누르기 등 4가지 제스처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번 누르기 제스처로 전화를 받고 밀기 제스처로 다음 이메일로 이동할 수 있다.

뷰는 적절한 처방 렌즈를 선택하는 온라인 툴을 개발 중이며 FDA에 승인을 받은 렌즈 제조사들과 처방 렌즈 취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로울리가 말했다.

수반되는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작동하며 일련의 기능과 옵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글래스를 잃어버린 경우 추적하고 발걸음 수를 모니터링하며 이동한 거리와 소모한 칼로리 추정량을 확인할 수 있다.

뷰 글래스는 충전기 케이스에 넣어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의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뷰 글래스의 케이스에는 자체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고도 필요에 따라 글래스를 충전할 수 있다. 뷰는 글래스 자체의 대기 시간이 최대 3일이며 글래스와 케이스를 완전 충전했을 때 대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7일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수요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뷰의 킥스타터 캠페인이 시작된 지 2주가 되지 않았지만 37만 달러 이상을 모집했다.

킥스타터 후원자들은 뷰 글래스를 179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기업은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매 가격은 269.99달러로 예상된다.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가 완벽한 웨어러블인 이유
뷰 글래스는 카메라와 화면 등 광학 장치를 포기함으로써 기구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의 새로운 범주를 의미한다. 이 부문의 다른 도전자로는 정글 팬더(Zungle Panther)선글래스와 VSP 레벨(VSP Level) 안경이 있다.

결국, 이 기술을 통해 광학 장치가 있는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가 탄생할 것이다. 필자는 지난 1월 프레넬 렌즈라는 것을 이용해 눈에 보이지 않는 칼자이스(Carl Zeiss)의 스마트 글래스 기술에 관해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라포지 옵티컬(Laforge Optical)은 이미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s-up Display)를 제공하지만 안경다리에 내장된 화면을 "렌즈에 있는 일련의 광학 요소"를 통해 오른쪽 눈에 반사시킴으로써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시마(Shima) 글래스라는 스마트 글래스를 590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이런 새로운 기술을 먼저 확인하고 시험해 보기 전에 사전 주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광학이 아닌 광학이다. 중요한 특징은 전자장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마트 글래스의 미래는 일반적인 일상용 안경으로 통하는 웨어러블이 지배할 것이다.

소위 말하는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의 "킬러 앱(Killer App)"은 인공 지능 가상 비서로 필자가 여기에서 최근에 작성한 미래의 혁명이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아마존 에코(Amazon Echo) 및 구글 홈(Google Home)을 좋아한다. 이런 가상 비서 기기는 사진의 휴대전화를 꺼내 앱을 찾고 실행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흥미롭다. 말만 하면 된다. 그러면 기기가 대답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이런 기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자동차, 사무실 등에서도 사용하고 싶어질 것이다. 하지만 "기기"를 모든 곳에 연결하는 것은 우아하지 못하다. 진정한 유비쿼터스(또한 향상된 정확도, 더 낮은 비용, 개선된 개인화 및 프라이버시)는 스스로 가상 비서 기기를 착용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히어러블(Hearable)이 하나의 솔루션이다. 필자가 여기에서 이야기한 이 새로운 범주의 웨어러블에는 무선으로 연결된 컴퓨터가 내장된 이어버드가 수반된다. 히어러블도 좋지만 일상 용도로 실용적이지는 않다. 몇 시간이 지나면 불편하긴 하지만 그 전에 배터리가 버티지 못하니 큰 의미는 없다.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는 훨씬 더 실용적일 것이다. 하루 이상 유지되는 배터리가 탑재되며 귀에 불편한 "버드"를 착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이미 착용하고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구글 글래스, 히어러블, 스마트 워치와는 달리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는 완벽하게 "붙어 있다." 안경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매일 그리고 배터리가 다 떨어져도 착용한다.

뷰 글래스 같은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의 장점을 숙고한 후 개인적으로 A.I. 가상 비서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안경이 완벽한 웨어러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다. 제자리에 "붙어 있다." 그리고 이미 우리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인비저블 스마트 글래스를 보고 나면 웨어러블 컴퓨팅의 미래가 뚜렷이 보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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