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물리학자, 입자가속기 LHC 실험 때문에 살해협박 받아
MIT 대변인 젠 히르시(Jen Hirsch)에 따르면, 윌첵은 소립자 물리학과 우주론에 관해 연구하는 학자로, 6년 동안 LHC의 과학고문으로 있었다. 현재는 고문자리에서 물러나 더 이상 이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으나, MSNBC.com에 따르면, 위첵은 최근 퇴임한 핵 안전 관련 공무원과 스페인 과학 작가가 입자가속기 실험을 하기 전에 더 많은 안전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정부의 입장에서 LHC 실험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첵은 LHC 실험이 시작된 10일 살해협박을 받았으며, 현재 MIT와 캠브리지 경찰이 범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21세기 최대의 과학실험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번 입자가속기 실험으로 과학자들은 우주 탄생의 신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번 실험이 지구를 파괴하고 전체 우주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는 상태. 높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소립자가 충돌할 때 블랙홀이 생겨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는 설이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지난 주 이러한 사람들의 우려는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 발표했다. CERN 총재인 로버트 아미아르(Robert Aymar)는 “이 실험에 위험이 있다는 말은 모두 순수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또한, MIT 물리학 교수인 볼렉 위스로취(Bolek Wyslouch)는 “미디어, TV, 영화가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소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라며, “지구가 멸망한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IDG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