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34nm SSD에 버그'… 인텔, '출하 정지'
34nm 공정으로 제조된 인텔의 신형 X18-M 및 X25-M SSD 드라이브에 데이터 오류 버그가 발생했다고 인텔이 확인했다. 인텔은 현재 판매상으로의 출하를 전면 중지시킨 상태다.
인텔의 신형 SSD 라인업은 종전의 50nm 공정 SSD에 비해 더 저렴하면서도 빠른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태다.
인텔 측은 신형 SSD의 버그가 일부 제한된 상태에서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바이오스에서 해당 드라이브에 암호를 설정하고 이후 암호를 비활성화하거나 변경하는 경우에 나타난다는 것.
이 경우 SSD는 동작 불능 상태에 빠르고 데이터는 복구가 어려워지게 된다.
인텔은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는 신형 펌웨어가 등장하지 전까지 유통망에의 출하를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인텔의 SSD에 펌웨어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전에도 있었다. 초기 X18-M 및 X25-M 드라이브 파편화 문제로 인해 사용할수록 점점 더 느려지는 문제가 제기됐었다.
인텔은 당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던 바 있다.
인텔 측은 이번 버그를 해결한 펌웨어를 향후 1~2주 내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암호를 걸어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경우 새로운 펌웨어로 업데이트하기 전까지 암호 설정을 바꾸지 말 것을 당부했다.
컴퓨터월드에서 자체 테스트한 결과 신형 160GB X25-M SSD는 연속 읽기 190.5MB/s, 최대 읽기 231.5MB/s의 성능을 기록했다. 이는 구형 X25-M의 256.7MB/s 최대 읽기 속도보다 다소 떨어지는 값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