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 액자, 트로이목마 감염 경고
삼성이 자사의 디지털 액자 여러 모델에 공급된 CD에 악성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W32.Sality.AE로 알려진 이 악성 프로그램은 삼성의 프레임 매니저 1.08 윈도우 XP 버전에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 프로그램은 CD에서 프레임 매니저를 로드하면 감염되는데, 프레임 매니저는 디지털 액자를 USB 모니터로 변환할 수 있다.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W32.Sality.AE는 지난 4월 이후 보안 커뮤니티에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검출할 수 있다.
감염된 CD와 함께 출시된 디지털 액자 모델은 SPF-75H, SPF-76H, SPF-85H, SPF-85P, SPF-105P로, 삼성은 지난 11월에 관련 안내문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자사의 다운로드 센터에서 업데이트된 프레임 매니저를 다운로드해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주 초 아마존닷컴은 2008년 10월~12월 사이에 자사 사이트에서 SPF-85H 8인치 디지털 액자를 구매한 사용자들에게 관련 안내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디지털 액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출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에도 베스트바이가 감염된 디지털 액자를 판매한 적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판매한 이 제품은 단종됐다. agam_shah@id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