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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전쟁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아마존 킨들 태블릿

Tony Bradley | PCWorld 2011.09.28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릴 아마존 기자회견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킨들 태블릿은 아이패드가 지배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패드는 올해 시장 점유율이 약 75 %에 이르는 등 여전히 태블릿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킨들 태블릿 출시는 단지 아마존과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이나 모토로라와 같은 여타 거대 업체들의 시장 경쟁 심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고 충성도가 높은 거대한 킨들 전자책 단말기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단 1번의 클릭으로 e북, 영화,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자체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그리고 미디어 스토리밍 카탈로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웹 기반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은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업체가 될 뿐만 아니라 태블릿 산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경쟁업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에서 이름을 딴 킨들 태블릿은 아마존의 인기 있는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컬러화시킨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마존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최적화하여 제한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책 단말기라기 보다는 아이패드 혹은 모토로라 줌(Xoom)과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아마존 킨들 태블릿이 어떤 형태일지, 그리고 태블릿 전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살펴보자. 
 
아마존 킨들 태블릿 따라잡기
아마존이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몇 달 전부터 회자되어 왔고 프로토타입 사용기가 담긴 한 보도로 그러한 소문은 굳어 졌다. 
 
IT 전문 보도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의 MG 시겔은 아마존 킨들 태블릿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봤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마존 킨들 태블릿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지만 구현은 아마존의 방식대로 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오픈 소스인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했지만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다크 블루, 블랙, 그리고 오렌지 등 일반적으로 킨들에서 사용되는 색상 배합을 갖도록 안드로이드에 맞추어 자사 고유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시겔은 킨들 태블릿에서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었다고 주장했다. 시겔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은 아마존이 10인치 태블릿 모델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0인치 모델은 2011년 연말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겔은 또한 아마존 킨들의 가격이 아이패드2, 삼성 갤럭시 탭 10.1, 모토로라 줌의 절반 수준인 250달러라는 것도 확인했다. 동종 7인치 모델 중에서도 250달러로 책정된 킨들 태블릿은 가격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소문과 같이 250달러라는 가격에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회원 서비스가 포함된다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입비는 79달러이고 그렇다면 킨들 태블릿 자체 가격은 171달러밖에 되지 않으며 회원 가입에 따른 추가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마존 프라임은 아마존에서 구입한 물품에 대한 2일 내 무료배송을 제공하고 넥플릭스(Netflix)와 유사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리고 아마존이 넷플릭스 영화 서비스와 유사한 전자책 구독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전자책 구독 서비스도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존은 이미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도 출시한 바 있다.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는 안드로이드를 아마존 생태계로 통합한 것이고 킨들 태블릿은 아마존을 안드로이드 생태계로 통합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기능성과 아마존 브랜드의 인지도 그리고 충성도를 조합함으로써 킨들 태블릿은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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