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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머지않아 태블릿도 공짜가 될까?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1.09.06
태블릿의 가격은 합리적인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는 1년 반 전에 출시 이후로 줄곧 499~829달러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한동안 경쟁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모토로라 줌(Xoom)과 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BlackBerry Playbook)의 최저 가격은 499달러이며, 연결 기능과 저장 용량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
 
HP의 터치패드(TouchPad)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에 팔리고 있었다. 499달러 이상의 가격대는 강력하면서도 유용한 태블릿의 가격으로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적당한 가격 선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이 가격선은 애플이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태블릿 가격은 요동을 치고 있다.
 
얼마나 저렴해질 수 있을까?
일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시작되면 일반적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 그 하한선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HP는 지난 달 태블릿 사업을 철수하고 모든 WebOS 하드웨어 제조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해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과도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서 HP는 터치패드의 가격을 400달러나 할인해서 판매했다.
 
분명 99달러의 가격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며칠 만에 터치패드의 재고는 완전히 동이 나 버렸다. 물론 HP가 이 가격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HP가 터치패드 1대를 만드는데 300달러가 들기 때문에 터치패드 1대를 팔 때마다 20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HP가 10월 31일까지 "깜짝 놀랄만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31일까지 더 많은 터치패드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모두가 놀란 이유이다. 이 상황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 수요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파는 가격의 직접적인 결과이다. 왜 HP는 더 많은 기기를 제조하려고 할까?
 
여기에는 아마도 3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이미 공장의 장비, 부품, 패키지 개발 등 터치패드 제조를 위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지불했을 것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기기를 생산하는 비용은 초기 비용만큼 높지 않을 것이다.
 
둘째로 HP는 갑작스러운 터치패드 제조 취소로 부품 공급업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기업들은 스크린이나 기타 희귀한 자원을 얻기 위해 모두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터치패드를 더 많이 제조함으로써 HP는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HP는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을 무마시키고 다시 사업을 재개하려 할 수도 있다. 추후에 HP가 상당한 수요 때문에 터치패드 사업을 계속하거나 WebOS 하드웨어 사업부를 다른 기업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다. 이를 매입하는 기업은 조만간 HP가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PC 하드웨어 사업부를 매입하는 기업일 수도 있다.
 
HP 터치패드의 가격은 요행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은 가격을 낮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도전적인 가격 제시하는 태블릿 업체들
Amazon.com은 현재 기능이 제한된 킨들(Kindle) 전자책을 114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달에 애플의 아이패드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완전한 태블릿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아마존(Amazon)의 태블릿은 299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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