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기대보다 많은 폭으로 떨어진 킨들 파이어의 판매량 때문.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아이패드 시장 점유율은 68%로, 2011년 4분기 54.7%보다 상승했다. 같은 시기 아마존의 점유율은 4분기 17%에서 1분기 4%로 큰 폭 하락했다.
IDC는 애플의 점유율 상승과 아마존의 점유율 하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그 중에서 파이어가 미국에서만 판매되어 12월 연휴 기간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아이패드의 경우 1월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 판매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1분기에 아마존 파이어의 판매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도넬은 이 같은 급격한 변화는 태블릿이 여전히 시기를 많이 타는 제품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2012년 초반 3개월 동안 중국에 설이 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 판매량이 360만 대 정도 줄었다.
그러나 IDC는 “아이패드는 다른 태블릿과 달리, 아이패드의 위치를 단순히 소비용 기기가 아닌 교육용, 상업용 구매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태블릿으로 가져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IDC는 아마존이 공격적인 가격으로 큰 화면의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구글은 아수스와 협력하여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가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윈도우 8/윈도우 RT 태블릿에 관해서는 아직 가격이 밝혀지지 않아 구체적인 예측을 하지는 않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