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PC 백업용 클라우드 선택하기

Keir Thomas | PCWorld 2011.04.04

백업은 컴퓨팅에서 가장 오랜 수요를 나타내는 영역 중 하나다. 컴퓨터에 저장해 둔 데이터를 잃어 버리기란 아주 쉽다.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날 수도 있고, 컴퓨터를 도난 당할 수도 있다. 또는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 데이터가 손상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의 백업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논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옵사이트(offsite)에, 그리고 온라인에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다.

 

옵사이트 백업은 한때 틈새 서비스에 불과했고, 값도 비쌌다. 그러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 일대 혁명을 불러왔다. 따라서 온라인 백업은 이제 저렴할뿐더러, 이런 저런 근심이 없는 백업 방법이 됐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너무 다양하다. 이를 어떻게 줄일 방법이 없을까? 특정 서비스를 직접 추천하기보다는, 고려해야 할 사항 몇 가지를 제시해보겠다.

 

먼저 워크스테이션용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해 말해보겠다. 두 종류가 있다. 지정(dedicated) 백업 서비스와 클라우드 동기화 서비스다.

 

전자에는 파일이나 폴더(파일 형식 포함)가 바뀔 때마다 이를 감시하고 백업해주는 클라이언트가 따라오는 게 일반적이다. 모지(Mozy)가 대표적이다. 단 파일 복구가 조금 더 번거롭다는 게 단점이다.

 

클라우드 동기화는 이와는 다른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다. 사용자의 컴퓨터에 매직(magic) 폴더를 추가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동기화 한다. 드롭박스(Dropbox)가 대표적이다. 또 슈거싱크(SugarSync)같이 파일과 폴더를 하드 디스크에서 감시해 백업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도 있다.

 

클라우드 싱크의 백업은 한층 즉각적이다. 매직 폴더에서 파일을 생성하거나 편집하면 자동으로 백업이 이뤄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지원하는 컴퓨팅 플랫폼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맥(Mac)을 백업한다면, PC 클라이언트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맥보다는 PC가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일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의 경우, 맥이나 PC는 물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같은 휴대폰을 가지고도 이용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보안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저장될 것이다. 그러나 로그인 시스템이 취약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예를 들어, 일부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기업들은 이메일 주소를 로그인 이름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누군가 비밀번호만 추측해 낼 수 있다면 데이터에 은밀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안전한 비밀번호를 정해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파일 업로드 방식은 두 가지다. 먼저 전체 파일을 매번 백업하는 방식이 있다. 파일을 수정하면 전체를 새로 백업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를 들어 10GB 영화 파일을 수정한다면 조금 짜증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방식은 오래된 파일과 새 파일을 비교해 새로운 데이터만을 백업한다. 디핑(diffing)으로 알려진 프로세스다. 이는 대역을 절감해준다. 또 지속적인 데이터 백업 때문에 인터넷 연결에 지장받는 것을 막아준다.

 

시스템에 설치한 백업 소프트웨어를 불러들이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부 서비스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 하지만 파일을 통합해 온라인에 올리는 과정에서 컴퓨터를 상당히 느리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도 있다. 이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료 시험 버전을 이용해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이다.

 

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신생 기업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곤 한다. 하지만 다음 해에도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이를 알려줄 것이다. 모지와 같은 기업들은 대기업들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설명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예산에 제약이 있다면, 아마존의 S3(Simple Storage Service)를 이용하는 DIY식 접근법을 고려해 볼만 하다. S3는 기술을 갖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원한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아주 쉽게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등록을 한 후 'bucket'을 생성하기만 하면 된다. 'bucket'이란 스토리지 폴더를 가리키는 S3만의 용어이다. 그리고 S3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찾아, 로그인을 할 공개키와 개인키를 제공하면 된다.

 

S3 백업 클라이언트를 선택하는 것은 여타의 백업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크로스 플랫폼 클라이언트를 확보해,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S3에 저장한 데이터를 암호화할 필요성은 엄격하지 않다(bucket의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는 한 개인적인 상태로 유지된다). 그러나 어찌됐든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이를 암호화해 준다. 이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클라이언트들은 일반적으로 AES와 같은 표준화 암호 포맷을 이용한다. 하지만 일부는 파일을 복원할 때 특정 클라이언트만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암호화 방법을 쓰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S3는 얼마나 저렴할까? S3는 파일 전송과 스토리지 공간에 따라 과금한다. 그리고 이들 수수료는 비싸지 않다.

 

예를 들어 50GB의 파일을 처음 전송하는데 US 5달러 정도이다. 그리고 1GB 파일을 업로드할 때마다 10센트를 부과한다. 기가바이트당 '임대' 비용은 9.3센트이다. 즉 매달 1-2GB를 추가로 업로드 한다 하더라도 매달 5달러에 남짓하다. 매달 새로운 파일 2GB를 추가로 저장한다고 가정한다면, 1년 후 74GB의 저장 공간에 매달 US 8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

 

S3 백업 클라이언트를 이용하는 것이 골치 아프게 느껴진다면, S3를 지원하는 많은 FTP 클라이언트 중 하나를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파일을 S3로 복사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사용자명과 비밀번호에 공개키와 개인키를 이용해야 한다. 파일은 암호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S3는 기술적으로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물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해커들이 접근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또 중요한 데이터를 업로드하기 앞서 이를 암호화하기 위해, TrueCrypt같은 크로스 플랫폼이나 무료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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