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클라우드 오피스

IDG 블로그 | 애플-MS, iOS용 스카이드라이브 앱 분쟁에 사용자만 불편

Jared Newman | PCWorld 2012.12.12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스카이드라이브 앱을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어 중간에 끼인 사용자만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넥스트웹에 따르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 앱에 대한 업데이트를 자사 앱스토어에서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토리지 용량 추가 구매 기능을 도입하면서 애플에게 매출의 30%를 떼주지 않도록 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스카이드라이브 앱은 지난 6월 이후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충돌을 일으키는 주요 버그 수정 역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애플의 구독 매출에 대한 정책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2월 이와 같은 정책을 발표하고,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간단히 말해 구독을 기반으로 수익을 얻는 어떤 앱도 애플에 매출의 30%를 계속 내야만 하며, 이는 구독자가 iOS 디바이스 사용을 중단해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앱은 사용자에게 우회 경로를 알려줘도 안되고, 애플에 떼이는 돈을 보충하기 위해 가격을 올려도 안된다.
 
훌루나 넷플릭스, 아마존 킨들 등의 서비스는 앱을 통해서는 가입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런 규정을 피하고 있다. 만약 사용자가 가입을 원하면 별도로 브라우저를 실행해 서비스 웹 사이트를 찾아서 구독을 신청해야 한다. 애플의 정책 때문에 사용자는 추가로 몇 단계를 거치는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싸움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음에도 iOS용 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추가 스토리지 용량을 구매하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는 앱 자체에서는 관련 옵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앱은 브라우저 기반의 도움말 영역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사용자가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옵션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입 옵션도 제공하지만 실제로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어느 쪽이든 애플의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 될 것이다.)
 
넥스트웹은 익명의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가입 옵션을 자사 앱에서 삭제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애플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양사는 현재 막다른 골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카이드라이브와 연동되는 서드파티 앱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왜냐하면 스카이드라이브의 로그인 인터페이스가 자체 보기 대신에 웹 링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앱 역시 애플로부터 거부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견 불일치와 최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간의 분쟁을 연결시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와 직접 사진 통합을 삭제하고 링크를 통해 자사의 웹 사이트로 사용자를 연결하기로 했다.
 
이 두 건의 분쟁 모두 기업의 의사 결정은 어디까지나 경쟁업체로부터 수익을 지키려는 것이고, 부수적인 효과로 사용자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은 좋은 것일지 모르지만, 이런 분쟁의 경우,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사용자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