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美실리콘밸리도 '휘청'>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18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새로운 IT기술의 진원지이자 벤처기술의 메카로 불렸던 미국 실리콘밸리 업체들의 고용규모가 3년 만에 줄고 1인당 수입은 5년 만에 감소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로 실리콘밸리도 휘청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실리콘밸리 업계를 대변하는 비영리단체인 조인트벤처실리콘밸리(JVSV)의 연례보고서 등을 인용해 경기침체가 실리콘밸리에도 타격을 줬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실리콘밸리의 고용인원은 1년 전 같은 기간 1.3%가 줄어 200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 직원들의 1인당 수입도 작년 6만3천880달러로 0.8% 줄었다. 실리콘밸리 직원들의 1인당 수입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미국 전체의 1인당 수입은 3만7천979달러로 0.2% 증가했었다.

 

   창의와 혁신 지향적인 실리콘밸리의 구조에 균열이 생기는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벤처캐피털 투자규모는 작년 7.7%가 줄어 역시 3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시장의 몰락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에 나서는 업체는 거의 없는 실정이고, 이 지역에서 제출된 특허신청 건수도 소폭 감소했다.

 

   지역내 가구당 수입은 양극화 추세가 심화됐다.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 비율은 2002년 35%에서 작년 42%로 높아졌지만 3만5천달러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도 19%에서 20%로 상승했다.

 

   반면 태양열 패널이나 에너지절약형 기구 등 청정기술 같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는 1년 전보다 94%나 급증했고 이 분야의 일자리는 2005년보다 23%나 늘었다.

 

   JVSV의 러셀 핸콕 최고경영자(CEO)는 실리콘밸리의 성장이 작년 11월에 멈춘 뒤 급속도로 하강하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는 위기에 견딜 특별한 자산을 갖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남들과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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