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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회생 가능성 제로’ 윈도우폰, 생명 이어갈 방도는?

Jared Newman  | PCWorld 2014.08.19
지난 4년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 윈도우폰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듯 하다.

ID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2분기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윈도우폰은 지난 해 같은 기간 820만 대보다 더 적은 740만 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해 2분기 윈도우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3.4%에서 2.5%로 하락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윈도우폰의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반면, 다른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판세를 뒤집을 만한 분명한 계획이 없으면 마이크로소프트에 행운이 따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디바이스 및 서비스 사업부의 최고 부사장 스테판 엘롭이 지난달 설명한 단기적인 전략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 시장에서 저가형 윈도우폰의 판매를 늘리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X를 윈도우폰으로 바꿔 생산하고, 윈도우폰의 라이선스 비용을 낮춤으로써 저가형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IDC의 보고서가 말해주듯이, 윈도우폰이 저사양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를 내기가 쉽지 않다. 안드로이드에는 이미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승산이 있다. 또한, 구글이 100달러 미만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급을 위한 ‘안드로이드 원’을 선보임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점유율 유지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즉, 단순히 저가형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고급형 스마트폰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조업체를 위해 안드로이드 전용 단말기에 윈도우폰 OS를 손쉽게 탑재할 수 있도록 해왔기 때문에,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윈도우폰을 접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미국 무선 통신 사업자가 고급형 윈도우폰을 판매할 것이라고는 보장할 수 없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객에게 윈도우폰을 벗어나라고 종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째 이 문제에 시달려온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대다수의 사용자 요구를 잘 수행하기 때문에, 윈도우폰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윈도우폰의 성장 가능성에 낙관적인 근거를 찾아본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타사가 원하는 ‘명확한 비전’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엘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업무와 디지털 라이프 경험의 우수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라 말할 때,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통합한 덕에 업무 생산성이 우수해질 수 있었다는 점을 암시했다. 언젠가는 윈도우폰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3와 같은 방식으로 그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이 모든 게 막연한 생각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나리오일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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