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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용자 30%가 배워야 할 허리케인 이안의 교훈

Ann Bednarz, Tim Greene | Network World 2022.10.04
허리케인 이안과 같은 자연재해는 인적 비용을 넘어 비즈니스 연속성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기업의 인프라가 타격을 입으면 복구하는 데 며칠, 혹은 몇 주가 걸리고 다운타임 비용은 시간 당 1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다행히 허리케인 이안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지금 앞으로 올지 모르는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 Getty Images Bank

자연재해에 취약한 영역 중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매니지드 서비스도 포함되는데, 이들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자사 앱과 컴퓨트, 스토리지의 리던던시를 지리적으로 떨어진 지역에 둘 것을 명시적으로 특정해야 한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대략 1/3의 기업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지 않고 한 지역의 서비스 중단에 취약하도록 설계했다. 

포레스터의 대표 애널리스트 나빈 차브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완전하게 관리된다고 주장하고, 이 때문에 기업은 복구성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IT 책임자는 자사의 인프라가 필요한 복구성을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용은 상당하지만, 이렇게 준비한 리던던시는 다운타임의 가능성을 확연히 줄여준다. 추가 비용을 들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운타임의 잠재적인 영향이 과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차브라는 “내 경험으로는 재해복구 프로그램은 인력, 프로세스, 기술, 거버넌스 모든 관점에서 너무 저투자되어 있다”라며, “책임자는 재해복구 프로그램에 예산을 배정하기 전에 ROI를 증명해야 한다. ROI는 여러 IT 이니셔티브에 충분한 근거를 제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재해복구는 아니다. 이때 살펴봐야 하는 것은 현실적인 다운타임 비용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운타임의 대가는 예상보다 크다. 최근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임 비용은 평균 시간당 25만 달러에 이른다. 베리타스 테크놀로지스 수석 부사장 더그 매튜스에 따르면, 98%의 기업이 1시간 다운타임 비용이 10만 달러가 넘는다고 답했다.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는 클라우드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애플리케이션보다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선택이다. 왜냐하면 단일 인프라의 중단이 여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중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차브라는 “앱 복구성을 강화하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많은 기업이 지원과 투자를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인프라는 여러 커뮤니케이션 옵션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SaaS 기반의 데이터 보호 전문업체 드루바(Druva)의 최고 기술 에반젤리스트 커티스 프레스턴은 “전형적인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복구성을 갖춘 인프라에는 브로드밴드부터 MPLS, 고정형 무선 네트워크, 위성 네트워크까지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 백업 역시 중요한데, 베리타스의 매튜스는 반드시 3-2-1-1- 전략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최소한 3개의 사본을 서로 다른 위치에 보관하고 2가지 저장 매체를 사용하고 1개 사본은 원격지에 보관하고 1개 사본은 변경할 수 없는 스토리지에 저장해야 한다.

이안은 물론 이전 허리케인에도 살아남은 플로리다주 서비스 업체의 사례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버라이즌은 전력망 중단에 대비해 배터리와 백업 발전기를 준비했다. 대형 배터리 사이트에 백업 배터리 전력과 백업 발전기를 준비한 것은 물론, 태풍에 대비해 발전기의 연료도 가득 채웠다. 물론 기업이 이런 수준으로 허리케인에 대비하기는 어렵다. 버라이즌은 자사가 500개 이상의 “이동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기로 가동하는 사이트는 물론, 드론이나 고정익 항공기 등을 통해 높은 고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케이션 서비스 업체인 플렉센셜(Flexential)은 허리케인이 오기 전에 인력을 보강해 모바일 즉각대응팀을 꾸렸다. 플렉센셜의 위험 및 규제준수 담당 부사장 데이빗 키드에 따르면, 이 팀은 데이터센터가 극한의 조건에서도 운영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 또한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잭슨빌, 탐파 지역 데이터센터에 대한 물자 공급 상태도 확인했다. 48시간 분량의 연료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비상 상황에도 연료 배송을 보장하는 긴급 연료 공급 계약으로 보완했다.

드루바의 프레스턴은 자연재해에 대한 백업 및 복구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준비사항을 제시했다.
 
  • 네트워크를 복구하기 위해 준비된 장소를 확보하라. 물리 시설은 태풍 피해에 대비해 보강해야 한다.
  • 데이터 복구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별도 로컬 사본을 준비하라.
  • 대규모 복구 예행 연습을 실시하라. 그래야 직원들이 실제 비상사태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연습할 수 있다.
  • 복구를 진행하는 동안 서버를 백업할 방안을 마련하고 백업 소프트웨어의 자동 백업 기능을 활용하라.
  • 복구팀이 먹고 잘 수 있는 공간과 보급품을 준비하라.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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