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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320억 달러에 ARM 인수…모바일과 IoT 시장 입지 확보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07.18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칩 설계 업체인 ARM을 인수한다. 사물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에서 날로 증가하는 프로세서와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를 기회로 본 것이다. 인수 금액은 320억 달러이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다수의 미디어와 IT 업체에 투자해 왔는데, 인도의 인터넷 유통업체인 스냅딜(Snapdeal)과 중국의 차량 호출 앱 업체 디디 추싱(Didi Chuxing)이 대표적이다. 또한 2013년에는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ARM 인수로 소프트뱅크는 기존과는 달리 업스트림(Upstream) 공급업체가 되어 퀄컴 등과 같은 대형 IT 업체에 칩 설계를 공급하게 된다.

ARM과 협력업체들은 로봇이나 커넥티드 카, 스마트 시티 등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ARM 역시 최근에 이미징 및 임베디드 컴퓨터 비전 기술 전문업체인 애피컬(Apical)을 인수했는데, 애피컬은 차세대 디바이스가 주변 환경에서 얻은 정보를 이해하고 지능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애피칼의 기술은 ARM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인 말리를 보완하게 된다.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의 대표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ARM은 자사 고객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세대 아키텍처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장기적으로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재구성할 수도 있으며, ARM이 기업용 제품 시장을 공략했던 것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어헤드는 “모바일 업체계의 대형 업체인 애플과 퀄컴, 삼성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ARM이 더 일찍 인수되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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