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마이크론, 셀당 3비트 저장 낸드플래시 기술 발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09.08.12

인텔과 마이크론이 셀(cell)당 3비트를 저장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저가 SSD 등 MLC 플래시를 사용하는 기기들의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34nm 공정을 사용하는 이 기술에 대해 마이크론의 낸드 마케팅 디렉터 케빈 킬벅은 "MLC 플래시 제품의 전체 가격을 원천적으로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당 2비트를 저장하는 기존 MLC 낸드 플래시보다 플래시 칩 크기를 11% 줄이는 효과도 가진다고 덧붙였다.  

 

신형 MLC 메모리는 양사가 공동 설립한 IM 플래시 테크놀로지 LLC에 의해 제조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현재 신형 플래시 메모리를 샘플링 출하하는 단계이며 연말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브젝티브 어낼리시스의 애널리스트 짐 핸디는 "신형 3비트 기술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이들 양사가 수익을 증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경쟁 기업들의 대응을 주시할 만하다. 이들은 가격 하락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비트 메모리 기술은 올해 1월 도시바도 발표한 바 있다. 도시바는 당시 이 기술을 3분기께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후에 그 시기를 4분기로 연기했었다.

 

한편 3비트 낸드 플래시가 SSD에 곧바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존의 MLC 낸드 플래시에 비해 속도 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인텔은 콘트롤러와 펌웨어를 개발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대신 보다 느린 속도가 용인되는 USB 메모리 등에는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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