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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위 vs. 가입자 감소’ ··· 일본서 희비 엇갈린 애플과 삼성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2013.02.14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휴대폰을 판매한 업체는 애플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이 일본 국내 기업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휴대폰 시장의 애플 점유율은 15%로 나란히 14%를 기록한 샤프와 후지쯔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4분기의 경우 해외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일본의 모바일 시장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된 경향을 보여왔다. 일본 고유의 네트워크 기술을 사용하고 모바일 카메라와 NFC 터치 카드 결제, 모바일 TV 방송 등이 급속히 확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흐름과 다르다는 의미에서 일본의 이동통신 시장을 '갈라파라고스'(Galapagos)라고 부르고 샤프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경향을 적극 제품과 브랜드에 반영하기도 한다.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모바일 기술에 관한 한 서로 떨어진 무수히 많은 섬들로 구성된 갈라파고스 제도 같다는 평가를 받은 때가 있었다"며 "그러나 스마트폰의 물결은 이러한 상황을 변화시키고 있고 일본 시장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외산 휴대폰 업체들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하고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삼성의 경우 일본시장에서 애플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애플은 스마트폰 붐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고 막대한 마케팅은 펼치고 있다. 일본 통신업체들과의 저가 계약도 애플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일본내 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8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공격적으로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경쟁 통신업체인 KDDI도 2011년부터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내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는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노트 모델을 선보였지만 오히려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아이폰 판매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변화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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