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 클라이언트 신버전을 2주 내에 배포할 예정인 가운데, 개발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은 구글의 이번 시도에 대해 환영하고 있지만 추가 개선에 대한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 콘래드 휘브너는 "구글이 마켓에 손을 댄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해다. 개선여지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업데이트된 마켓 클라이언트는 우선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홈 스크린과 카테고리 스크린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추천 애플리케이션이들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위젯과 라이브 바탕화면을 위한 카테고리가 신설됐으며 애플리케이션 상세 페이지에는 관련 콘텐츠 영역이 생겼다. 이는 사용자들이 유사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밖에 애플리케이션 반품 시기가 짧아졌다. 기존 24시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최대 애플리케이션 크기가 50MB로 확정된 점은 개발 개발자들에게 반가운 변화다.
휘브너는 새로운 그래픽이 멋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다 긴 요약 텍스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반품 시기가 짧아진 것에 대해 반가운 변화라고 밝혔다. 필요할 때 다운로드받아 쓴 이후 반품해버리곤 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모든 개발자가 짧아진 반품 기간에 대해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네이든이라는 개발자는 "내 앱을 평가하기에는 24시간도 짧다. 다른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길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라고 게재했다.
휘브너는 구글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다운로드 상황 표기도 개선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거의 다운로드 상황 정보가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애플의 경우 멋진 차트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구글의 경우 큰 숫자 하나만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글이 지불 과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개발자들은 규정에 따르기 위해 끔찍한 프로세스와 부하를 견뎌야 한다고 그는 지적하며 총 비용을 단지 지불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몇몇 개발자들은 구글이 몇몇 핵심적인 이슈를 수정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웹몽키라는 이름의 개발자는 "단지 외관만 달라졌을 뿐이다. 지난 2년 동안 구들은 실제 구매 경험을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문이 거부되고 다운로드는 시작되지 않으며 소비자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다른 일부 개발자들은 업데이트에 대한 사전 공지가 적었다며 배포에 임박해서야 발표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마켓 클라이언트는 안드로이드 1.6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에서 동작한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