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안드로이드 태블릿, 아이패드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략 수정”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4.18

소비자들의 시선을 애플 아이패드로부터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바이스 업체들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기본 가격을 아이패드 보급형의 499달러보다 훨씬 낮게 책정하고 있다.

 

뷰소닉과 아수스, 에이서의 10.1인치 태블릿 기본 가격은 279달러부터 449달러 정도.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버전은 다르지만, 10.1인치 화면에 듀얼코어 AR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플래시를 지원한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 어쏘시에이츠의 사장 로저 케이는 지난 해 4월 처음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는 공격적인 기본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삼성 갤럭시 탭과 같은 초기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너무 비싼 가격을 매겼다며, 신제품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낮은 가격이 시장 가격을 정정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뷰소닉의 지태블릿(GTablet)은 원래 가격이 499달러이지만, 현재 아마존에서 279.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에이서의 아이코니아 A500 탭은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인데, 기본 가격은 449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곧 출시될 아수스의 이패드 트랜스포머의 기본 가격은 베스트 바이 웹 사이트에 399.99달러로 등록되었다가 금방 사라지기도 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4분기 동안 1,000만 대의 태블릿이 출하됐으며, 이중 아이패드가 73%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의 갤럭시 탭은 17%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 각 지역별로 몇몇 제품이 나머지 시장을 차지했다.

 

케이는 애플이 태블릿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과 디자인, 그리고 기능을 꼽았다. 비교하자면, 높은 가격과 전용 소프트웨어의 부족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덜 매력적인 이유라는 것. 케이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애플과 같은 포괄적인 에코시스템과 통일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삼성의 7인치 갤럭시탭은 원래 지난 해 말 버라이즌을 통해 약정없이 600달러에 판매됐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달 초 버라이즌은 갤럭시 탭의 기본 가격을 500달러로 인하했다.

 

하지만 모든 안드로이드 태블릿 업체들이 가격 정책을 바꾼 것은 아니다. 모토로라는 여전히 자사의 줌 태블릿의 기본 가격을 599달러로 고수하고 있다. 물론 사용자들은 이동통신업체로부터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2년 정도의 약정 서비스가 따라 붙는다.

 

케이는 일반 소비자들은 관심은 짧은 기간에 바뀌기 때문에 기능이 풍부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면, 사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과연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아이패드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gam_Shah@idg.com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