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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생산성의 핵심 “알림(Notification)”

Robert Strohmeyer | PCWorld 2011.04.14

정신 없이 바쁠 때, 휴대폰은 메마른 대지의 단비처럼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한 돌파구가 된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전화를 거는 역할이 휴대폰의 전부가 아니다. 무엇을 언제 하기로 예정되어 있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중요한 뉴스들까지 사용자의 세계에서 변화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시켜준다. 이러한 점에서 알림을 알아보기 쉽고 유연하게 제공하는 휴대폰을 고르는 것은 일상의 효율성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최근에 필자는 알림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신뢰하던 드로이드 X(Droid X)에서 버라이즌용 아이폰4로 두 달쯤 전에 갈아탔다. 그리고 바로 그 때부터, 휴대폰의 알림 활용에 약간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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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느낀 아이폰의 가장 큰 문제는 시스템 알림을 계속 볼 수 있는 일관적인 방법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화면을 눌러서 볼 수 있는 하나의 다양한 앱 업데이트 목록 대신에, 발생 시간 순서대로 보여지는, 멋지지만 도움은 안 되는 다수의 팝업 창들만 띄운다.

 

어떤 것이 가장 급한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것들을 모두 눌러보아야 하는데, 리스트를 다 봤을 때쯤에는 처음 몇 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게다가 필자의 아이폰은 자동 잠금(auto-lock)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홈 스크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알림들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들을 조금씩 놓칠 수 밖에 없다.

 

홈 스크린에 들어가게 되면, 어떤 앱을 들여다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작은 빨간 점을 찾아 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불만스러웠던 점은, 앱을 폴더로 분류하여 보관하는 경우, 정확히 어떤 앱에 업데이트가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서는 폴더를 눌러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만약 하나 이상의 스크린이 둘러봐야 할 아이콘들로 가득 차 있다면(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폴더를 사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단지 시간을 낭비하게 될 따름이다.

 

AP3615.JPG애플의 접근 방식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다른 모바일 운영 체제에서는 휴대폰 스크린의 가장 위에 있는 상태 바에 새로운 알림들이 보이는 상당히 표준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알림 바들 중 가장 뛰어난 안드로이드와 WebOS는 사용자에게 작고 과하지 않은 바를 제공함으로써 휴대폰에서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관련 앱들을 한번에 눌러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것의 장점은 적어도 필자에게는 명백하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에서는 창을 가리는 알림 메뉴를 끌어 내려서 리스트를 훑어보고 조치를 취할만한 알림을 고를 수 있다. 그것을 선택해서 누르면 곧바로 해당 앱으로 연결되고(보통 해당 메뉴로 바로 연결된다), 알림 이벤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접근법은 어떤 앱을 들어가봐야 할지 일일이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그 순간에 어떤 알림을 다룰 것인지 좀더 쉽게 능동적으로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게 해준다.

 

실생활에서, 애플의 마구잡이식 알림 관리 접근법과 구글의 더 체계적인 접근법 간의 차이는, 휴대폰에 뜨는 여러 최근 알림 중 어떤 것이 즉각적인 반응을 필요로 하고 어떤 것이 라이프스타일 앱으로부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알리기 위해 온 것인지 파악해내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생산적인 폴더를 먼저 열어 보는 식으로 애플의 사려 깊지 않은 방식을 보상해볼 수는 있겠지만, 이는 단지 회피하는 것일 뿐 현명한 선택은 될 수 없다.

 

요컨대, 필자는 애플의 불완전한 iOS 알림에 대한 경멸을 표하는 비평가들 중 하나이다. 필자는 iOS 최신 업데이트가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지만,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애플이 개발 중에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으니, 앞으로 그런 개선이 과연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방법이 없다. 그 사이에, 아마도 애플이 마음을 바꾸어 먹기 전까지는 안드로이드의 보다 현명한 알림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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