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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또…” 트윌리오, 약 17% 추가 감원

Moumita Deb Choudhury | Network World 2023.02.16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트윌리오(Twilio)가 8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2차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인력의 약 17%가 해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트윌리오 커뮤니케이션즈(Twilio Communications)와 트윌리오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Twilio Data & Applications)이라는 두 사업부를 만들기 위해 내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2022년 9월 30일 기준 트윌리오에는 총 8,992명의 직원이 있었고, 이 가운데 816명이 2022년 4분기에 해고됐다. 2차 정리해고 계획에서는 약 1,400명이 추가로 감원될 예정이다. 

트윌리오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제프 로슨은 추가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출을 줄이고 능률을 높이며, 효율적으로 일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를 위해 트윌리오 커뮤니케이션즈와 트윌리오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사업부를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전체 직원의 17%를 감축한다는 소식도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윌리오는 일련의 인수합병 및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오퍼링 범위를 넓혀왔다. 예를 들면, 2018년 11월에는 기업 고객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프라하의 스타트업 이티카(Ytica)를 인수하여 트윌리오 플렉스(Twilio Flex)를 출시했다. 2020년 10월에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고객 데이터를 추출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는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세그먼트(Segment) 인수를 통해 마케팅 데이터 및 고객 참여 서비스 역량을 강화했다. 하지만 트윌리오는 아직까지 이런 투자의 수익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로슨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트윌리오는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세그먼트(Segment), 플렉스(Flex), 인게이지(Engage)는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 이는 분명히 다른 작업이며, 현재의 구조는 2가지 목표를 향한 발전을 늦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차 구조조정에서는 트윌로의 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슨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이 너무 비대해졌다는 게 분명했기 때문에 인력을 감축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IT 기업의 대규모 지출 삭감은 정리해고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기술 수요가 급증하고 전자상거래 활동이 증가하면서 IT 기업은 채용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하지만 현재는 성장 둔화에 직면한 상태다. 기술 부문의 정리해고 현황을 추적하는 사이트 레이오프닷FYI(Layoffs.FYI)에 따르면, 많은 IT 기업이 2023년이 시작된 이래 6주 동안 10만 3,767명의 인력을 해고했다. 이는 전체 기술 기업 정리해고의 64%에 해당한다.

가트너는 전 세계 IT 지출이 2023년에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존-데이비드 러브록은 “격동하는 경제가 비즈니스 의사결정의 맥락을 바꿨다. CIO는 더 주저하거나, 의사결정을 지연하거나, 우선순위를 재정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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