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직원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9가지 방법

Mary K. Pratt | Computerworld 2009.12.23

NIAMS(National Institute of Arthritis and Musculoskeletal and Skin Diseases)의 CIO 로버트 로젠은 지난 몇 년 간 직원 해고, 고용, 임금 동결 등 직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예산삭감 방안을 실행해왔다.

 

그리고 비슷한 지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로젠은 이런 방법이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결국엔 생산성도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먼저, “불황 속 회사 유지법(Keeping Up in a Down Economy: What the Best Companies Do To Get Results in Tough Times)”의 저자인 밥 넬슨은 해고 혹은 임금 삭감이 진행되고 있는 회사의 대부분 직원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에 안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후 현실이 안정되면, 직원들은 연봉을 올리기는커녕 연차를 쓸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업무환경 분석회사인 퀀텀 워크플레이스(Quantum Workplace)는 이미 미국내 업무환경에 따라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신호를 발견했다.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회사 210곳 중 66%가 2008년 가을 이후부터 직원 성과몰입(employee engagement)이 2007년 가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진 것이다.

 

직원 성과몰입은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직원들의 열망으로 볼 수 있는데, 퀀텀 워크플레이스 대표인 그레그 해리스는 위 조사에서 일반적으로 직원들이 자발적인 노력이 적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으며, 고용주를 칭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2008년 하반기 직원들의 관리자 효과, 선임들에 대한 신뢰성, 직원 표창 등에 대한 인식이 모두 낮았다. 회사의 크기나 업계, 회사 내 지위 여부와 상관없이 위 요소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을 감안했을 때, 퀄텀 워크플레이스는 “외부 경제의 요소들이 성과몰입도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결론 지었다.

 

다른 말로 하면, 경기불황이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킨다는 말이다. 많은 IT 부서에 있어서 문제점은 이런 사기 저하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IT 부서에 대한 회사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신규 고용 계획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짧게 말해서, IT 관리자들은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게 만들 필요가 있지만, 직원이나 관리자 모두 돈은 없고 업무는 과다하다고 느끼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로젠이나 기타 경험이 많은 IT 리더 및 컨설턴트들은 돈을 쓰지 않고 지친 직원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방법을 습득해왔다. 다음에서 주요한 전략을 살펴보자.

 

AP7CB6.JPG미래에 대한 비전을 만들고 소통하라

 

“상어와 금붕어: 변화의 시기에 번영하는 방법(The Shark and the Goldfish: Positive Ways to Thrive During Waves of Change)”의 저자이자 관리 컨설턴트인 존 고든은 IT 리더들이 해고나 기타 예산삭감 방법이 아닌 팀의 미래에 대해서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일화된 비전”을 만들어라

 

고든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라며, “북극성부터 시작하라. 모든 직원들에게 ‘여기에 우리의 목표가 있으며, 우리가 팀과 회사로 함께 가야 할 곳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한 후, 여기에 참여시켜라. 개인별로 만나서 이 비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관리자로서 직원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말하라”라고 말한다.

 

고든에 따르면, 이런 행동이 직원 개인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다. 그리고 이것은 목표의식을 상기시켜주며, 생산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우선순위를 정해줘라

 

정리해고, 고용동결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직원들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로젠은 “지금 직원들은 과도한 업무로 허덕이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의 순위를 정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직원들과 면담을 하기 전에 관리자 스스로 우선순위와 리소스 요구사항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만일 프로젝트 A, B, C에 투입할 수 있는 직원밖에 없는데, 사장이 프로젝트 D와 E도 끝내길 원할 경우, 관리자는 임시적인 일손이나 마감일을 연기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직원들이 가장 큰 일에 먼저 집중하도록 인도해야 한다.

 

재미를 제공하라

 

10년 전 기술 신생기업이나 닷컴회사 창업의 붐이 일어났을 때, 회사들이 무엇을 제공했는지 기억하는가? 이런 회사들은 기술관련 직종의 직장인들이 재미있는 요소를 갖고 있는 회사에 매력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통하는 이야기이다. 넬슨은 “만일 이 부분에 대해서 IT 부서에 조언을 하게 된다면, 먼저 ‘재미를 줘라’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시지는 정리해고 바람이 분 회사에서 15명의 직원을 관리하고 있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리자인 그의 아내가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할로윈데이의 분장 행사 등 적은 비용으로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넬슨은 “IT 직종의 사람들은 때때로 그룹 내에서 약간 독특한 사람일 수 있고, 이들의 유머감각은 약간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가서 골프를 치는 것 보다 장난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식의 재미요소를 주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사무실 내에서의 재미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새 기운을 불어 넣어주어, 직면한 여러 프로젝트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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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관리자나 임원에 대한 험담을 하지 말라

 

중역 서비스 및 컨설팅 회사인 타툼(Tatum LLC)의 파트너이자 지역 기술 관행 부문 전문가인 마이크 고시지는 “사람들은 다른 관리자나 임원에 대해서 험담을 할 때 그 속에 담겨 있는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 속에는 ‘나는 사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고 회사의 나머지 부분을 비하하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다.

 

작은 인센티브로 상여금을 지급하라

 

큰 보너스, 아니면 어떤 형태의 보너스도 오늘날에는 불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IT 임원이나 관리 컨설턴트들이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이면 작은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면 직원들에게 활기를 불러 넣어줄 수 있다.

 

상여금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늦게까지 남아있는 직원들에게 5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를 주거나, 프로젝트를 제 시간에 맞춘 팀에게 점심을 배달해 주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만일 이런 상여금을 지급할 여유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물어보아라.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을 따로 떼어놓는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로젠은 관리자들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상여금을 지급할 것을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ROI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라

 

많은 회사들은 교육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 그러나 마이크 고시지는 IT 관리자들이 여전히 직원들을 고무하기 위해 배움의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플로리다에 있는 한 병원 CIO는 지난 해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비용절감 방법을 도입해왔는데, 남은 직원들이 다른 분야에서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매 18개월마다 한번씩 순환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런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과 사업 스킬을 습득하게 했다.

 

고시지는 “그녀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그림을 완성했다. 직원들에게 회사는 계속 당신에게 투자를 하고 있고 업무 스킬을 늘려주며, 취업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라며, “IT 직원들 역시 이런 움직임을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팀 정신을 고무시켜라

 

미 국토자원관리국의 정보보안 담당자인 마이클 애시워스는 그 동안 공기업 및 사기업에서 다양한 정리해고 경험이 있다. 그는 비록 남아있는 직원들이 배반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으나, 함께 모여 있을 때 좀 더 동기가 부여된다.

 

애시워스는 “회사가 정리해고나 임금삭감 등을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있겠지만, 만일 단순히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팀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자는 시각을 심어주면 동기부여가 더 잘 될 것이다”라며, “본인은 우리의 팀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팀원들에게 우리는 모두 일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경력을 관리하고 함께 일하는 것이 최고의 기회라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고시지 역시 “팀원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며 애시워스의 말에 동의했다.

 

고시지는 대규모 정리해고 끝에 남은 400여명의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족 영화관람, 볼링 대회 등 조직 행사를 가져 성공적으로 팀 정신을 고무시킬 수 있었다. 이런 행사는 단순히 직원들이 스스로 회사에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할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으로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강한 팀워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AP757D.JPG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라

 

로젠은 직원이나 그들의 가족들도 회사만큼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것이 유연한 업무시간 및 원격업무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원들이 스케쥴을 관리해 생산성을 높이게 해야 하는 이유다.

 

로젠은 원격업무나 유연한 업무시간이 모든 직원들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런 프로그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더 좋은 회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직원들의 사기를 바꿀 수 있다”라며, “직원들이 ‘회사가 정말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지쳐버리지 않길 원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런 심리적인 효과를 통해서 회사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일을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경쟁을 시켜라

 

마리포사 리더쉽(Mariposa Leadership Inc.,)의 부회장인 서이 신델은 직원들이 서로 싸우는 것을 원치는 않겠지만, 일부 긍정적인 경쟁은 실제로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신델은 캘리포니아의 한 기술 회사와 협력해 세 엔지니어 팀이 누가 최고의 솔루션을 개발하는지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하는 내부 경쟁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이전에 대량 정리해고와 고용동결 등 힘겨운 시기를 맞이했으나, 공동의 목표를 줌으로써 직원들을 재정비하고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

 

직원 개개인에게 가치를 부여하라

 

넬슨은 IT를 포함한 전사에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업무를 부여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한 금융회사와 협력한 경험이 있다. 여기서 이뤄진 변화는 단순히 직원들에게 왜 이 업무를 주는지 설명하도록 한 것.

 

넬슨은 “무엇인가 끝내야 하는 일이 있고, 최고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했다면, 그에게 이 사실을 말하라. 아니면 ‘당신의 핵심 능력이 고객과 소통하는 것임을 알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여기에 적합할 것으로 여겨진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직원이 왜 자신이 선택되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니면 넬슨은 “각광받는 새로운 시스템이기 때문이거나 우리의 핵심 고객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목표는 같다. 직원들에게 인센티브와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경제환경에서 이런 노력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Mary K. Pratt은 컴퓨터월드의 기고가이다. marykpratt@veriz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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