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IDG 블로그 | 실체없이 확산되는 윈도우 블루 소문

Woody Leonhard | InfoWorld 2013.03.05
마이크로소프트가 차기 윈도우 버전에 대한 소문에 입을 다물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알고 있는, 또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윈도우 블루’에 관해 정리해 보자.

우리가 윈도우 블루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분명 아무것도 없다. 믿을 만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의 공식적인 또는 심지어 비공식적인 이야기마저도 전혀 없다. 스티브 시놉스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개발팀이나 관련 임원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정말 없다.
 
이것이 6개월 내에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 도는 제품에 대해 공개된 정보의 전부이다.

필자는 윈도우 블루에 관한 소문을 추적하여 3가지를 건졌다.
 
지난 8월, ZDNet의 마리 조 폴리는 논의를 개시하면서 자신의 정보통에 따르면 윈도우의 차기 버전은 윈도우 9이 아니라 "윈도우 블루"로 명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는 블루가 윈도우의 새로운 버전이 될지 아니면 서비스 팩 그리고/또는 기능팩이 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이미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문제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지난 1월, 폴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면서 상황을 더욱 애매모호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보통에 따르면 블루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 윈도우 서비스(스카이드라이브나 핫메일 등), 윈도우 서버 등에 대해서도 차기 플랫폼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즉, 블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년 주기 마이너 업그레이드 일정을 벗어나 애플과 유사한 1년 주기 체제로 돌아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 출처인 중국어로 된 Win8China 웹 사이트에는 지난 주말에 2건의 글이 올라 왔다. 첫 번째는 윈도우 블루가 어떻게 배치될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새로운 기능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의 도움을 받고, 네오윈(Neowin)의 게시물을 비교 참고한 결과, Win8China의 소문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윈도우 블루 개발은 1단계(Milestone 1)를 지났다. 1단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는 없다. 다음 단계는 MP 또는 Milestone Preview라 불리며, 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단계를 지난 후에 윈도우 블루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MP는 최종 버전이 공개되기 수 개월 전에 공개된다." 이것은 개발자들과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것이다. Win8China는 RTM이 7월 7일로 계획되어 있으며, 이 때 블루는 MSDN으로 공개되고 8월에 최종 제품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는 Win8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것이다.”
 
“윈도우 블루는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새롭고 더욱 컴팩트해진 커널 버전 6.3으로 구동할 것이다(윈도우 8은 커널 6.2로 구동한다). UI는 변경되지 않으며, 시작 버튼도 에어로도 없다. 윈도우 블루는 추가적인 화면 비율(아마도 더 크거나 작아진 화면)도 지원할 것이다. 다중화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문맥상으로는 이것이 메트로 앱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 PC 및 마우스 사용자들에게는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또한 Win8China 사이트는 블루에서 구동하는 새로운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을 보여주는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Win8China 사이트를 묵살하기 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모든 베타 버전들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8의 베타 과정에서 거의 사실에 가까운 정보만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2개의 사이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것이 바로 Win8China와 Winunleaked이다. 
 
안타깝게도 Winunleaked와 그 불가사의한 리더 "Canouna"는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현재 Winunleaked의 사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인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으며, Canouna의 트위터 계정은 조용한 상태이다.
 
또한 지난 주말, 폴리는 Win8China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이전 게시 내용을 수정하는 업데이트 게시물을 올렸다.
 
블루에 관한 정보의 세 번째 출처는 다수의 빙(Bing) 팀에서 새어 나오는 정보에 의존하는 듯 하다. 톰 워렌은 더버지(The Verge)의 보도를 통해 "빙 팀이 검색 기능을 상당히 향상시키기 위해서 윈도우 블루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검색 참(Charm)이 개선되어 모든 메트로 앱도 검색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워렌이 말한 "상당한"이란 말의 정의는 필자가 말한 "상당한"이란 말의 정의와는 다른 것 같다.
 
이것으로 끝이다. 이것이 최선이며, 더 이상 블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는 없다.
 
이것으로 뭘 할 수 있는가? 어려운 질문이다. 블루는 작고 빨라진 커널(중요하긴 하지만 윈도우사용자들은 별 관심이 없다)을 갖추고 몇 가지 새로운 메트로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피하리만치 허접한 메트로 앱에 대한 업데이트가 포함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업데이트는 이미 제공되었어야 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제공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윈도우 라이브가 공개된 것이지만, 별 실효성이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트로 앱이 이런 역할을 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다. 폴 써롯은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예리한 지적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을 개선하기 위한 그 어떤 명백하고 논리적인 조언도 듣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단지 항상 해왔던 대로 할 뿐이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준비하고 시험하며 크게 빵 한번 터뜨리는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유일한 차이점은 3년 대신에 1년에 한번 이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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