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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추락’ 미국내 점유율서 iOS에 1위 자리 내줘

Daniel Ionescu | PCWorld 2012.12.05
안드로이드의 미국내 점유율이 급감했다. 지난 10월말 기준 3개월간 판매된 스마트폰 플랫폼 점유율에서도 iOS에 1위 자리를 내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Kantar Worldpanel ComTech)에 따르면 iOS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8.1% 점유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7%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16.6% 포인트 급감한 46.7%로 지난 4월 이후 지켜오던 플랫폼 점유율 1위 자리를 iOS에 넘겨줬다.
 
이날 칸타의 발표는 최근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 모비렌즈(comScore MobiLens)가 공개한 조사 내용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컴스코어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1.4% 포인트 증가한 53.6%로 여전히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34.3%로 0.9% 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이 두 조사는 모두 사용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컴스코어는 10월 수치를 포함시키지 않았고 칸타는 이를 반영해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두 조사업체의 서로 다른 결과는 10월의 시장 상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5는 지난 9월 말 공개된 이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iOS의 시장점유율이 두배 상승한 것은 아이폰 5 효과 때문이라고 칸타는 분석했다. 
 
칸타의 애널리스트 마리-앤 파라토는 "조사 결과 애플 매출의 대부분인 62%가 기존 애플 사용자들의 재구매였다"며 "같은 기간 AT&T를 통해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2대가 iOS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폰 5 덕분에 AT&T는 이 시기 동안 가장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한 업체로 등극했다. AT&T의 시장점유율은 34.7%였고 이어 버라이즌 27.5%, 스프린트 19.9%, 티모바일 8.4% 순이었다. AT&T는 이 기간동안 8.4% 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폭의 성장을 보여줬고 반면 티모바일은 5.4% 포인트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티모바일은 주요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이런 점유율 변화는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칸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AT&T의 매출 증가는 아이폰 4와 4S 등 저가의 아이폰 구형 모델 판매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각각 2년 약정 기준 무료 혹은 99달러(약 10만7,000원)로 가격이 인하됐다. 

마리-앤 파라토는 "AT&T 사용자 중 지난 3개월간 피처폰을 사용하다 휴대폰을 바꾼 사람의 38.3%가 아이폰을 선택했고 이것은 안드로이드의 11.9%보다 매우 높은 수치"라며 "따라서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아이폰 5로 교체하는 수요도 있지만 애플 제품을 처음 구입한 사용자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AT&T와 달리 버라이즌의 경우 가장 팔린 스마트폰 플랫폼은 여전히 안드로이드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난해 60.1%에서 올해 50.5%로 줄어들었다. 버라이즌 조차 1위 안드로이드와 iOS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같은 기간 판매된 iOS 플랫폼 점유율은 47.9%로 안드로이드의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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