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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비난 여론에 방어 나서는 미국 이동통신업계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8.25

요금부터 독점 공급 등으로 전례없는 비난에 직면해 있는 미국 이동통신업계가 미 연방통신위회를 비롯한 정부단체들과의 청문회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CTIA의 규제 담당 부사장 크리스포터 거트먼-맥케이브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이동통신업계는 우수한 휴대폰과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빠른 네트워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TIA는 통신업체와 휴대폰 업체, 그리고 이런 생태시스템에 속해 있는 구글 등 다양한 관련 업체의 연합이다.

 

거트먼-맥케이브는 최근 들어 업계에 대한 비난 수위가 갑작스럽게 높아져 다소 당황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동통신업계에 대해 무선 기술 혁신의 부족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부터 월 서비스 요금이 과다하다는 구체적인 것까지 매우 다양한 수준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거트먼-맥케이브는 “사실 최근 우리가 듣고 있는 비난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사람들은 15년 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15년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CTIA는 목요일 열리는 FCC의 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 회의에서 이동통신업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인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FCC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관련 업체의 혁신과 경쟁과 개방성을 촉진하는 것과 사용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

 

CTIA는 FCC가 조사를 진행해 이동통신업계로 하여금 최근의 비난에 대해 스스로를 해명할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이번 회의에서 CTIA는 증언이나 서면 의견을 제출하지는 않지만, 나중에 이에 대응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몇 업계 비평가들과 FCC는 최근 이동통신 관련 문제들을 공개해 엄청나게 많은 악평을 쏟아냈지만, 실제로 올해 각 이동통신업체에 접수된 고객 불만은 실제 건수와 100만 명당 건수 모두 감소했다는 것이 CTIA의 주장이다.

 

실제 소비자의 불만이 증가한 분야는 딱 한 군데로, 휴대폰으로 들어오는 광고 전화와 메시지에 관한 것이다. 커트먼-맥케이브는 일부 통신업체들이 이런 통화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동통화 장치를 이용하는 광고업체들이 불법적으로 만들어내는 것라고 설명했다.

 

커트먼-맥케이브는 또 대부분의 이동통신업체들이 18개월 전부터 고객이 30일 간의 시험 서비스 이용 후 아무런 위약금을 내지 않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에 있어서는 어느 업계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TIA는 이미 미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밝힌 OECD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고 나섰다. 거트먼-맥케이브는 미국 사용자의 평균 월 요금이 53달러라는 OECD의 추정에 대해 “나한테도 버거운 금액”이라며, 일부 미국 이동통신업체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월 14달러짜리 요금제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최신 최첨단 휴대폰이 가장 먼저 출시되는 곳이 미국인데, 누가 이런 미국의 이동통신업체가 혁신적이지 못하다고 하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10만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최소한 여섯 곳의 대형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14개월 전만해도 전혀 없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T&T의 아이폰과 같은 휴대폰 독점 계약에 대해서는 토론이나 논쟁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트먼-맥케이브는 “아주 좋은 정책 주제”라며, “몇몇 독점 공급 계약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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