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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기대작 슬링플레이어도 와이파이용으로 제한

Dan Moren | Macworld 2009.05.14

사용자들이 기다려마지 않던 아이폰용 슬링플레이어(SlingPlayer) 모바일이 마침내 앱스토에 등록됐다. 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프리 릴리즈 버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AT&T의 간절한 부탁으로 슬링플레이어 모바일은 아이폰의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서만 동작하고 AT&T의 3G 네트워크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것.

 

AT&T의 대변인 마크 시겔은 자사의 서비스 조건에 TV 신호를 모바일 컴퓨터로 재전송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AT&T는 이런 금지 조건의 이유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들었다. 슬링플레이어는 AT&T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심비안이나 블랙베리 등의 다른 플랫폼용 클라이언트도 나와 있는데, 시겔은 이런 제한이 아이폰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플랫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슬링플레이어의 사용을 제한하는 서비스 조건에 따르면 슬링플레이어는 “과도한 네트워크 용량 문제와 네트워크에 대한 간섭을 야기하는, 특히 지속적인 인터네 접속 유지가 필요한 ”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류된다. 이 부류에는 영화 등을 다운로드하는 P2P 파일 공유 애플리케이션과 운영 서버도 포함된다. 시겔은 “대역폭을 너무 많이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겔은 또 AT&T가 약 2만 여곳 이상의 와이파이 핫스팟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AT&T의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무료 인터넷 액세스를 이용할 수 있고, 슬링플레이어 모바일을 이용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슬링플레이어 모바일은 또한 AT&T 자체의 모바일 TV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인 경쟁자이기도 하다. 이 서비스는 월정 요금제로 실시간 TV 방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겔은 자사의 모바일 TV 서비스는 사용한 대역폭에 대해 요금을 내게 되는 슬링플레이어와는 전혀 다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모바일 TV 서비스는 아이폰 모델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물론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슬링플레이어 모바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CBS는 지난 3월  NCAA 농구대회를 시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와이파이 네트워크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애플이 처음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을 때도, VoIP 애플리케이션은 와이파이 네트워크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일부 단체가 FCC에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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