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AT&T, 고객 900만 명 가입 정보 유출 통지 “민감 정보는 피해 없어”

Apurva Venkat | CSO 2023.03.13
AT&T이 고객 900만 명의 CPNI(Customer Proprietary Network Information)가 유출된 사실을 최근 고객에게 통지했다. 한 고객이 AT&T 포럼에 통지 이메일이 진짜인지 사기성 이메일인지 확인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이메일에서 AT&T는 “최근 권한이 없는 사람이 공급업체의 시스템을 침해하고 CPNI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썼다.
 
ⓒ Getty Images Bank


영향받은 고객 약 900만 명

AT&T가 블리핑 컴퓨터에 제공한 성명서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고객 약 900만 명의 CPNI에 접근했다. CPNI는 미국 통신사가 보유한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정보다. 이용 중인 서비스와 이용 금액, 이용 형태 등을 포함하며, 서드파티 통신 업체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한다. CPNI에 접근하려면 일반적으로 사법기관의 영장이 필요하다. 

통지 이메일에서 AT&T는 “통신 업계에서 CPNI는 계정의 회선 수 또는 가입한 요금제와 같은 통신 서비스 관련 정보”라고 설명하며, 위협 행위자가 사회보장번호나 신용카드 정보처럼 민감한 개인 또는 금융 정보에는 접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AT&T와 계약한 마케팅 업체가 지난 1월 겪은 보안 장애의 결과다. 노출된 AT&T 고객의 CPNI 데이터에는 이름, 무선 계정 번호, 무선 전화 번호 및 이메일 주소가 포함된다. 일부 고객은 연체된 금액, 월별 결제 금액, 사용 시간 등 여러 정보가 노출되었는데, AT&T는 이런 정보가 몇 년 지난 정보라고 덧붙였다. 노출된 데이터는 대부분 기기 업그레이드 적격성과 관련 있으며, AT&T의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보다. 

통지 이메일에 따르면, 해당 마케팅 업체는 현재 취약점을 수정한 상태다. AT&T는 해당 사건을 연방 사법기관에 알렸으며, “사법기관에 전달한 보고서에는 무산 액세스가 발생했다는 사실만 포함되어 있다. 고객 계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AT&T는 암호에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통신 서비스 분야

최근 통신 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여러 보안 연구팀은 2023년 통신 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주요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T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5G가 확산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인 통신은 지정학적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이미 여러 통신업체가 보안 사고를 겪었다. 1월 6일 한 위협 행위자는 AT&T 고객 기록이 포함된 서드파티 공급업체의 보안되지 않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500만 개의 샘플을 공개했다.

같은 달 T-모바일(T-Mobile)은 3,700만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사이버보안 사고를 겪었다. 당시 사고로 고객 이름, 청구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생년월일, T모바일 계정 번호 같은 고객 정보와 계정의 라인 수 및 요금제 같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노출됐다.

지난 2월에는 캐나다 통신업체 텔러스(Telus)의 직원 이름과 이메일 주소 목록이 데이터 유출 포럼에서 판매됐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